▲ 한수원-해오름동맹 봉사단 체코 장애인센터 벽화 그랜드 오프닝에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이관섭)과 해오름동맹대학 글로벌봉사단이 24일(현지 시각) 체코 비소치나주에서 ‘장애인센터 벽화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끝으로 11박 13일간의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봉사단은 도모브 베즈 잠쿠(Domov bez zάmku) 장애인센터 관계자와 일주일에 걸쳐 센터 건물에 벽화를 그리고 도색 작업을 진행했다.

센터의 벽이 노후화돼 미관 뿐 아니라 위생적으로도 좋지 않다는 센터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이밖에도 봉사단은 비소치나주 8개 지역 12개 복지기관에서 시설개선, 노인 및 장애인 돌보미, 유기견 쉼터 설립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전통음식을 나누고 문화공연을 마련하는 등 문화교류 활동도 진행했다.

전영택 한수원 부사장은 “이번 자원봉사로 장애인센터에 의미있는 도움을 주게 돼 매우 기쁘다”라며 “앞으로도 체코 정부, 비소치나 지역과 친선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센터의 한나 세라코바 이사는 “무언가를 분리하기 위해 세워진 벽에 벽화를 그리며 장애 유무를 떠나 모두가 세상과 연결되는 기회가 됐으며 새로 단장된 벽은 한국-체코간 장기적 파트너십의 주요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며 봉사단에 감사를 표했다.

해오름동맹은 울산, 경주, 포항 지역의 원자력 관련 산·학·관 협력기구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한수원 직원 7명 외 6개 대학(동국대, 울산대, 위덕대, 포항공대, 한동대, UNIST) 재학생 등 총 40명이 참여했다.

체코는 이번 봉사활동 지역에서 가까운 두코바니 지역에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검토 중이며 한수원은 체코 원전 수출을 모색하고 있다.

한수원의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은 한-체코 간 상호협력 및 우호관계를 다질 뿐 아니라 향후 원전 수출에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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