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붕 제6-1광구 고래V구조의 1차 평가 시추 결과, 하루 7,600백만 입방피트(LNG환산 1,500톤 규모) 이상의 가스산출 능력이 확인됐다.

한국석유공사는 최근 국내 유일의 시추선 ‘두성호’를 투입해 목표심도 2,650m까지 굴착해 들어가 물리검층 및 산출실험(DST)을 실시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1차 시추결과에 따르면 하루 평균 7,600만 입방피트 이상의 가스산출능력과 약 2,300psi의 분출 압력을 확인하는 등 당초 예상했던 대로 양질의 가스층 발달이 확인됐다.

이번 시추작업은 계획됐던 3개 평가정 중 첫 번째 시추공으로 처음 천연가스가 발견된 탐사정에서 서쪽으로 1.15km 떨어진 지점이다.

고래 V구조의 전체 매장 규모는 최소 제2 평가정 작업이 끝나야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의 시추 결과로는 1,700~2,000억 입방피트(LNG환산 340~400만톤)의 가채매장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물량은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7억~8억 달러 어치이며, 경남지역(일일 소비량 4천만 입방피트 기준)에 약 15년간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한편 석유공사는 제1차 평가정에서 북동쪽으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대해 제2차 평가정 시추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시추작업은 6월까지 완료되고 같은 달 하순부터는 5km떨어진 지점에서 3차 시추작업이 실시된다.

<류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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