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좌 4번째)과 권영진 대구광역시장(좌 5번째)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지질자원연구원(원장 신중호, KIGAM)의 ‘현장경보 체계가 강화된 하이브리드 지진 조기경보기술’(이하 ‘조기경보기술’)이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대구광역시(시장 권영진, 이하 ‘대구시’)에 적용된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5일 대구시청 2층 상황실에서 대구시와 ‘신속한 지진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내 유일의 지질자원분야 전문연구기관인 지질자원연구원의 조기경보기술을 대구시에 선도적으로 시범 적용하고 대구 지역 전반의 지진 재난방재 신속대응 체계 구축을 위해 이뤄졌다.

대구시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의 효과적 운영을 위해 △양 기관간 네트워크 및 제반시설을 구축하고 24시간 운영하며 유지·관리한다.

대구시는 지진 조기경보시스템의 시범 적용을 통해 수집된 지진자료를 연구원에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지진환경 연구와 지진 신속 방재를 위한 조기경보기술 개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연구원은 조기경보기술을 대구시에 시범 적용하고 대구 지역의 지진 특성을 분석해 지진감시 신속대응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도출되는 연구성과에 대해서도 대구시와 공유하기로 했다.  

▲ 한국형 하이브리드 지진 조기경보체계.
이번 기술 지원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 중인 한국형 하이브리드 지진 조기경보체계의 실제 적용을 위한 가늠터로 향후 지역별 신속하고 정확한 지진 정보 제공의 확산이 기대된다.

선창국 지질자원연구원 국토지질연구본부장은 “대구시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특정 지역과 시설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경보 방식(On-site)이 결합된 한국형 하이브리드 지진 조기경보체계의 시범 적용이 가능해졌다”라며 “앞으로도 다른 지자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의 지진 조기경보기술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중호 지질자원연구원 원장은 “KIGAM의 대구시 신속지진대응 기술 지원은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인 ‘국민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안심사회’를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KIGAM의 우수한 연구기술을 활용해 ‘안전국토’, ‘안심국민’의 실현을 위해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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