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전6사 구매상담회에서 중소기업과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발전6사(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수력원자력)가 발전협력사 및 조선기자재 업계 판로확대를 위한 지원의 장을 마련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2017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서 발전6사(한국남동발전 주관) 및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와 공동으로 ‘발전사 공동 구매상담회’를 진행해 협력사의 기자재를 상담후 현장에서 3,000만원의 구매를 해주는 성과를 냈다.

남동발전의 관계자는 “중소기업 우수기술 발굴 및 기술적용을 통한 공공기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라며 “조선산업의 위기를 극복하고 업계 판로 다각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앞으로도 계속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중소기업은 일성, 경성산업, 그레이티코리아, 그린컴텍, 네오피스, 대양롤랜트, 동림엔텍, 동우옵트론, 동인엔지니어링, 동하, 드림텍, 미래자동화, 보강하이텍, 삼현컴텍, 서림오토메이션, 서지연구소, 써지프리, 씨캠, 아쿠아셀, 웨어솔루션, 유민에스티, 이지테크, 자인테크놀러지, 정엔지니어링, 제이에스코리아, 창의테크, 칩센, 케이엘이에스, 케이엠엑스, 코텍에너지, 태성기전, 포미트, 피티씨테크, 한국코팅, 현대에너시스 등 40여개사가 참여했다.

상담회장은 증기터빈, 보일러/HRSG, 전기/제어, 가스터빈, 원자력 등으로 구성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기여했다.

이번 발전6사 구매상담회는 발전소 환경설비·가스플랜트, 원전 등에 적용되는 중소기업 신기술제품에 대한 판로를 지원해 해당 중소기업들에 호응이 높았다.

특히 중소기업 판로확대 뿐만 아니라 타 공기업으로 진입이 용이하도록 지원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 큰 기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조선산업 불황으로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에 판로지원이 눈에 띄었다.

구매설명회에서 발전6사는 향후 발주 예정인 발전소의 기자재 물량, 일정 등의 정보를 제공했으며 발전사 공통의 입찰제도, 전자입찰시스템 등 계약 관련 정보도 상세하고 알기 쉽게 설명했다.

또한 그동안 발전사 기자재 납품시 진입장벽으로 작용해 조선기자재 업체로부터 개선요청이 많았던 납품 실적 평가 규정을 개선, 발전소뿐 아니라 조선소 납품 실적 인정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친환경·저탄소 발전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환경설비 보강 및 성능개선(retrofit) 계획도 안내,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입찰 참여를 유도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그동안 전력분야에 입찰 정보 등이 부족해 진출하지 못했던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에게 새로운 사업참여기회를 제공, 신규 분야로의 진출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구매상담회는 그동안 중소기업이 전국의 발전소를 순회하며 제품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약 3개월의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단점을 개선하는 등 발전회사의 일하는 방식개선으로 중소기업 판로지원의 생산성을 향상시킨 대표적인 사업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동발전 동반성장부의 관계자는 “협력사·조선기자재 기업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해 중소기업 매출 증대의 마중물 역할과 함께 민간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매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도 국내외 저성장 기조로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이번 상담회를 통해 판로확보가 더 많아 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전했다.

발전6사는 앞으로도 조선해양 기자재 업체의 전력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타지역에서 이번 구매상담회와 같은 행사를 추가 개최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남동발전은 구매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제품구매실적을 관리하고 발전소 설비와 연계해 제품의 신뢰성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판로지원 성과관리시스템을 운영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가능한 중소기업 협력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 구매상담장에서 협력중소기업과의 상담이 진행되고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