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영수 국민대학교 교수가 다열원 히트펌프 응용기술 동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으로 신재생에너지기기 성장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기기인 히트펌프 관련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히트펌프열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원 지정 및 히트펌프 향상 기술 등 히트펌프산업 발전 방안을 제시해 관심을 모았다.

히트펌프산업포럼(공동의장 김민수 서울대학교 교수, 김완진 투데이에너지 대표)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7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에서 정기포럼을 개최, 최신 히트펌프 트렌드 및 효율 향상 기술이 집중 논의했다.

공동의장인 김완진 투데이에너지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히트펌프산업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 및 제도개선을 통해 히트펌프산업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자라며 이 기회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히트펌프산업에 대한 더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장영수 국민대학교 교수는 다열원 히트펌프 응용 기술 동향주제 발표를 통해 신기후변화체제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화와 미활용에너지 이용 에너지신산업 추진에 히트펌프가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 교수에 따르면 ETP21보고서에서 히트펌프 사용에 의해 2050년 약 125,00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히트펌프는 미활용에너지(공기, 수열, 지열, 폐열 등)인 저온의 열원에서 열을 흡수해 냉난방, 공정용에 활용할 수 있는 고온의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열변환장치이기 때문이다.

특히 산업체 등에서 기술과 경제적 한계로 버려지거나 자연계에 존재하지만 활용하지 못했던 미활용에너지를 산업 및 생활에너지로 재활용할 경우 에너지 효율 향상 및 온실가스 감축, 일자리 창출로 에너지신산업 추진에 힘을 더할 수 있다. 여기에 산업체 미활용에너지는 103.4GW, 91,000억원의 경제적 가치를 활용하게 된다.

장 교수는 국내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사용에 따른 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 시장과 기술 성장 잠재력이 큰 제품군을 우선 육성하고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확보하는 정책 시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VRF 히트펌프 기술의 투자 및 개발로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일본, 미국 등과의 기술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지만 차세대형 히트펌프에 대한 산학연의 R&D 기술 인프라를 확대하 나가는 것이 절실히 요구된다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이외에도 미활용에너지 등을 활용한 히트펌프시스템은 초기단계로 YorkCarrier 등의 제품과 비교해 성능 및 용량이 부족한 상태로 이에 대한 대안도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BITZER Korea에서는 히트펌프 효율 향상을 위한 압축기 기술발표를 통해 자사의 왕복동, 스크롤, 스크류 압축기를 소개하고 압축기 종류별 적용 냉매 및 효율 향상을 위한 BITZER의 앞선 기술력을 설명했다.

BITZER에서는 난방능력, 요구 온도·운전 조건, 지능형 모니터링 기술을 이용한 압축기 신뢰성 향상 등 압축기 요구사항에 대한 명확한 기준 수립은 제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BITZER는 고객의 만족을 위해 교육 및 전담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효율 및 지속 가능한 시스템에 대한 주도권 확보와 환경 친화적인 솔루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CAREL에서는 ‘BLDC 기술을 이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발표를 통해 모든 압축기 제조사에서 제시하는 스펙에 따른 정확한 제어 및 압축기 제조사에서 보증하는 전구역의 envelop에서 허용 최대 rps를 안전하게 사용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대의 효율과 안정성은 stand-alone 인버터로는 획득이 불가능해 이를 위해 인버터와 시스템의 유기적인 연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SWEP에서는 ‘Heat Pump 효율 향상 기술을 주제로 유럽의 히트펌프 트렌드를 통한 SWEP의 열교환기 성능을 소개했다.

SWEPBPHE(브레이징 판형열교환기)는 다양한 패턴의 Chevron Angle 및 고효율 Channel Plate 개발을 통해 증발온도 상승 및 응축온도 하강 및 낮은 물측 압력손실을 자랑한다.

마지막 주제발표자로 나선 김욱중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은 혼합축열식 냉난방시스템 소개를 통해 1990년부터 피크부하 억제(부분 평준화)와 열원기기 축소 등의 효과를 위해 다양한 방식의 축냉설비가 보급됨에 따라 개선해야 부분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욱중 책임연구원은 “Ice on coil형 빙축열의 경우 내융형과 외융형 및 하이브리드형을 선택해야 하고 Capsule형의 경우에는 내구성/신뢰성 확보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외기에 노출된 부동액(EG)의 유해성 문제에 대해 “MSDS(Material Safety Date Sheet)에 따르면 EGNFPA 등급에서 보건=2(응급조건 하에 일시적으로 무능력감 또는 후유증을 초래하는 물질), 화재=1(예열됐을 때 점화가 일어나는 물질), 반응성=0 등으로 나타나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서 관리대상유해물질, 작업환경측정물질, 노출기준설정물질로 규정돼 있다라며 반면 부동액(PG)은 보건=1. 화재=1, 반응성=0 등급으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나 현재 산업안전보건법에서 특별히 규정돼 있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 히트펌프산업포럼 정기 세미나가 지난 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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