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현재 공석인 에너지 공기업 사장 공모 절차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한국동서발전은 지난 6월 김용진 전임 사장이 기획재정부 2차관에 발탁되면서 박희성 전략경영본부장 사장 직무대행 체제가 두 달 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각각 전임 사장이 사표를 제출해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동서발전은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어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하고 10월 말 임시주주총회를 목표로 공모절차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5일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원회 일정, 모집 방법, 심사 기준 등의 절차를 논의하고 조만간 정식으로 사장 선임을 위한 후보자 모집 공고를 할 예정이다.

공기업 사장 선임 때마다 되풀이 되는 낙하산 인사는 배제돼야 한다. 그런데 여당 정치인들이나 문재인 캠프에 참여했던 인사들이 한 자리를 얻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는 말들이 들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과거부터 공기업 사장 후보 추천의 공정성과 투명성, 독립성을 보장하고 전문성과 능력을 갖춘 인사를 철저히 검증해 임명해야 한다고 말해왔다.

실제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장·차관 및 기관장 임명 시 자신을 따르던 인사들을 뒤로 하고 실력과 전문성을 우선으로 한 인사를 단행해 파격적이라는 말을 들었다. 통상 새 정부가 들어서면 자신의 사람들을 주요직에 두루 앉히는 관례를 깨버린 것이다.

이러한 원칙이 이번 에너지 공기업 사장 선임에서도 반영되길 바란다.

특히 새 정부가 에너지 전환정책을 추진하고 있어 이러한 정책을 안정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인사들이 발탁돼야 할 것이다. 공정하고 투명하며 전문성과 실력을 중시한 공기업 사장 선임이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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