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유통협회 김정훈 회장
[투데이에너지] 투데이에너지의 창간 1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현재 우리 석유유통업계가 처한 상황은 매우 심각해 보입니다. 그동안 알뜰주유소 확대와 석유제품 전자상거래(KRX) 활성화 지원 등 기름 값 인하를 위한 석유사업자간 경쟁촉진 정책이 강력하게 추진돼 오면서 석유유통시장은 왜곡되고 비정상화돼 기름사입은 물론 적정 마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가 앞장서 가격인하 효과가 매우 크다고 주장하면서 가격경쟁을 더 촉진시키겠다며 알뜰주유소만 매년 지원한 결과 지방의 정상적인 주유소들은 이미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석유대리점도 도매가격이 무너지고 가격인하 경쟁심화로 평균 영업이익률이 1% 미만대로 떨어져 극도의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기름 값을 조금이라도 내려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부의 노력은 인정하지만 지금의 경쟁촉진 정책은 합리성과 실효성 측면에서 오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우리 업계가 이러한 문제 있는 석유시장 정책에 대해 합리적인 개선방안을 제시해도 정부는 새로운 정책개선이나 대책은 내놓지 않고 알뜰주유소가 정답이라는 식의 정책만 고수하고 있어 정말 답답합니다.

석유유통업계에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라며 석유시장 정책에 더욱 관심을 갖고 올바른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기여를 부탁드립니다.

창간 19주년을 다시 한 번 축하드리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최일선 현장에서 안정적인 석유공급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석유사업자 모두에게도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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