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근 5년 간 운영 및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산업안전사고자 약 90%가 협력사 직원들인 것으로 나타나 ‘위험의 외주화’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신용현 의원이 한국수력원자력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운영 및 건설 중인 원자력발전소 산업안전사고자 총 121명 중 약 90%에 해당하는 110명이 협력사 직원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최근 5년 간 발생한 산업안전사고자 121명 중 114명은 부상자, 7명은 사망자였으며 114명의 전체 부상자 중 103명은 협력사 직원, 11명은 한수원 직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최근 5년 간 원전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산업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한 전체 사망자 7명 모두는 협력사 직원들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예상된다.

사망자들은 잠수 작업 중 사망하거나 질식, 추락 등의 원인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신용현 의원은 “산업안전사고자의 대부분이 협력사 직원으로 안타깝게도 원전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 현상’이 고착화되고 있다”라며 “한수원 직원이든 협력사 직원이든 상관없이 모두에게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도록 철저한 점검과 관리감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사람의 생명보다 중한 것은 없다”라며 “보다 안전한 근무환경을 만들기 위한 한수원의 노력이 필요한 만큼 이번 국감에서도 이 부분을 지적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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