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는 고효율 에너지기자재 인증품목을 기존의 8개 품목에서 산업용·가정용 가스보일러 등 6개 품목을 추가해 14개 품목으로 확대했다고 6일 발표했다.

그러나 가정용가스보일러는 콘덴싱형 가스보일러의 한국산업규격(KS)이 제정·고시된 날부터 시행된다.

이로써 그동안 가스보일러 제조업체들의 이의서 제출 및 고효율인증에 관한 공청회 실시 등으로 첨예한 대립을 보였던 가정용 가스보일러에 대한 고효율 인증은 국립기술표준원의 KS제정만을 남겨둔 채 일단락됐다.

지금까지 각 보일러 업체에서는 콘덴싱보일러의 안전성 문제 검증여부와 특정업체에 대한 특혜여부를 들어 이 시행제도에 이의를 제기해 왔었다.

한편 국립기술표준원의 한 관계자는 “현재 업계간 팽팽한 대립을 보이고 있는 응축수 및 폐하문제 등에 대한 정확한 테스트를 연내 마친 후 콘덴싱형 가스보일러의 KS기준을 제정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까지는 콘덴싱형 가스보일러 생산의 선두주자인 경동보일러가 고효율 인증마크(가칭:에너지골드)획득의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이에 대한 타 보일러 업체의 대응방안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인모 기자 inmo@enn.co.kr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