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규 기자
[투데이에너지] 몇 년 전 태양광 모니터링을 전문으로 하는 중소기업의 관계자와 인터뷰 과정에서 보냈던 약 2시간 정도의 시간 중 대부분을 해당 관계자는 발전소별 운영상황을 체크하는 시스템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조금이라도 상태가 이상한 발전소의 현장을 체크하기 위해 담당자와 통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서 조치를 취하고 이상없음이 확인되면 안심하고 대화를 이어가는 일상이 주말이든 휴일이든 다를 바가 없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태양광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모든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데 힘들다고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근 정부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원전과 석탄화력을 대체해나가겠다는 정책을 발표한 이후 이를 실현할 방안들이 나오고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을 두고 기존에 사용한 에너지원을 적극 지지하는 사람들과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준비하는 사람들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신재생에너지로 에너지를 전환해나가는 과정이 몇 년 안에 실현되기는 어렵다. 이에 기존의 전력산업을 구성했던 모든 종사자들이 그 과정에서 함께 문제점을 해결해나가고 좋은 방안을 만들어가야 투자한 그 시간들이 의미있음이 분명한데 지금의 갈등과 오해와 논란을 지켜보자면 아까운 시간을 버린다는 생각을 지우기가 어렵다.

지금 이시간에도 어떤 에너지원이 됐든 발전소의 현장에서 원활한 국가 전력공급을 위해 이바지하고 있는 종사자들의 노력과 염원이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정책과 방안이 되지 않는다면 단지 특정 인물들에게만 이득이 되는 산업이 될 것이라면 미래에너지 전환은 절대 실현되지 않으며 의미도 없다. 갈등할 필요가 없는 사안을 두고 굳이 갈등을 하겠다면 이점은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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