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의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는 가운데 안전사고의 피해자는 대부분 협력사 직원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이찬열 의원이 한수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12년부터 올해 7월까지 무려 181건의 사고가 발생해 9명이 사망하고 187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한 전체 196명의 사상자 가운데 협력사 직원이 179명으로 91.3%를 차지했으며 한수원 직원은 16(8.2%)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사망자 9명은 전원 협력사 직원이었다.

2014년에는 한 해에만 무려 6명의 안타까운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한빛 5호기 방수로 게이트 인양작업 중 잠수원 및 잠수보조원이 사망했고 월성 3호기 제13차 계획정비기간 중 펌프하우스 기기냉각해수계통 취수구 물막이 설치를 위한 잠수 작업중 작업자가 사망했다. 신고리 3호기에서는 밸브 질소가스 누설에 따른 산소농도 저하로 작업자 3명이 질식사했다.

이어 2016년에는 섬진강수력발전소에서 주변압기 가스차단기반 판넬개방으로 전원 연결부에 손이 접촉된 상태로 발견된 협력사 직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인 올해 7월에도 2건의 사망사건이 발생했다. 중앙연구원 공사장 작업 중 느슨했던 와이어가 팽팽해지면서 근접 신호수의 목을 때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한울본부에서도 전통카트로 이동 중 전도돼 조수석 재해자가 인근 수풀에 떨어져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찬열 의원은 협력사 직원들이 더 이상 위험으로 내몰려서는 안 된다라며 소중한 생명이 더 이상 희생되는 안타까운 사고가 두 번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작업현장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철저한 안전교육 등 예방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