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3일 창원국가산단에서 유관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 등 약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산학융합지구 개교를 겸한 창원국가산단 융·복합 집적지 출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복합 집적지는 산업·교육·문화·복지 등 다양한 시설을 산업단지 내에 집적시킨 미래지향적 공간으로 산업시설 중심의 산업단지가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산업단지 혁신의 표준 모델이다.

산업단지는 지난 50여년간 산업발전과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으나 입주기업 혁신역량 미흡, 편의시설 부족 등으로 활력이 저하되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곳,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여러 산업단지 혁신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번 행사 역시 그 일환으로 창원국가산업단지에 융복합 집적지 조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마련됐다.

창원 융·복합 집적지(Smart-up Park)에는 전국 산단 중 최초로 산학융합지구(대학캠퍼스, 기업연구관), 스마트혁신센터(시험·인증기관 등 기업지원시설), 지식산업센터, 문화·복지시설이 한 구역(37,000m²)에 집적돼 있다.

지난 8월 준공한 산학융합지구는 경상대·경남대·마산대 등 경남지역 3개 대학의 기계 관련 6개 학과와 40여개의 기업연구소가 입주했다. 이는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산학공동 R&D 취업이 상호 연계되도록 하는 등 산학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20185월 준공 예정인 스마트혁신센터는 화학융합시험연구원, 산업기술시험연구원 등 국내 시험·인증기관의 분원을 유치해 기업을 통합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아울러 20199월에는 지식산업센터가 준공될 예정이다. 창원국가산단에 부족한 IT·지식산업 등을 영위하는 첨단기업들을 적극 유치, 기계산업 등 기존 제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업종 고도화, 신산업 창출 등을 유도하기 위한 곳이다.

산업부는 기존 산단에서 부족했던 문화·복지시설(근로자 복지타운(복지관, 어린이집 등), 창원드림타운(근로자용 오피스텔), 복합문화센터(문화 컨벤션교육시설 등))을 설치하여 젊은 인재와 여성들의 근로·정주여건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기념사를 통해 창원 융·복합 집적지는 기존 산업단지를 인재와 신산업이 모이는 혁신성장의 거점으로 변화시켜 나가는 출발점이고 향후 산업단지 혁신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산학융합지구와 산··연 협의체 지원을 확대하는 등 산업단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겠다고 전했다.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하고 산단 내로 대학캠퍼스·기업연구관을 유치해 산학공동 R&D, 현장 맞춤형 인력양성 등을 기존 7개에서 오는 2022년까지 15개로 확대하고 산·학·연 협의체(산단 내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R&D과제 발굴·수행·사업화를 추진, Mini-Cluster)2018년까지 100개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이인호 산업부 차관은 산·학·연 관계자들과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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