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명식 24시가스 대표.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서울 마포 노고산동 소재 LPG판매소를 운영하는 송명식 24시가스 대표가 주목을 받고 있다.

송명식 대표의 아들인 송종영 군이 제59회 사법시험에 당당히 합격해 사법연수원을 거쳐 판검사가 되겠다는 목표를 새롭게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상명대에 재학 중이던 송종영 군은 군대를 제대한 후 2008년 한양대에 다시 입학해 3학기를 남겨놓은 지난 2011년 6월 차석으로 조기 졸업했다.

사법시험을 본격적으로 준비해 약 6년만에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송 대표는 아들의 사법시험 합격에 대해 “로스쿨을 거치지 않고 치러지는 마지막 사법시험이기 때문에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을 했는데 당당히 합격해 고맙고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송 대표는 LPG판매사업은 지금까지 처자식들과 함께 먹고 살아온 삶의 터전이라고 말한다.

송 대표는 “친구의 소개로 지난 1988년 8월 서대문 소재 동양가스에 근무하면서 LPG판매업계에 첫발을 들여 놨다”라며 “지난 29년동안 단 한번의 LPG사고도 없이 지금까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LPG를 판매하고 있다는 것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함경남도 성진이 고향인 송명식 대표는 6.25를 앞두고 남한으로 이사를 화물차, 개인택시 등 다양한 직업을 가졌지만 친구 소개로 LPG판매사업을 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회상했다.

북한에 일가친척이 있기 때문에 당연히 부인과 관계가 돈독할 수밖에 없고 이 때문에 9남매인 처남처제 가운데 6명이 LPG판매사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처가 식구들을 모두 LPG판매사업에 인도한 송 대표는 “처남 중 1명은 현재 LPG판매사업에 뜻이 없어 인근에서 고기를 파는 음식점을 크게 하고 있어 고기는 돈을 내지 않고 실컷 먹고 있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약 30년 동안 가스사고 없이 LPG판매사업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중심으로 힘을 합쳐 LPG업계에 종사해 왔기 때문에 서로 이해하고 LPG판매를 위한 영업을 비롯해 가스안전관리도 보다 더 꼼꼼하게 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고난과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고 말했다.

3년전 뇌출혈로 인해 쓰러지면서 여러차례 수술도 해야 했지만 지금은 LPG판매소인 24시가스에서 전화주문도 받으며 여전히 LPG판매업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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