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DS 80 FR 60 시공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국내 시스템 창호 1위 기업 이건창호가 국내 최초로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의 방화 성능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건창호(대표 김재엽)는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외닫이/양여닫이 타입)’이 국내 창호 업계 최초로 방재시험연구원의 갑종 방화 인증(KS F 2268-1, KS F 2846, KS F 3109)’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방화도어는 건물의 화재 발생 시 화재 확산과 연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화염에 일정 시간을 견디도록 만들어진 출입문을 말한다.

일반적인 스틸 재질의 방화도어와는 달리 알루미늄 재질의 방화도어는 일정 수준 이상의 방화 성능을 갖추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된다. 이건창호는 독일 슈코(SCHÜCO)와의 기술 제휴를 통해 독자적인 기술력 확보에 성공했다. 일반적인 스틸 재질의 방화도어가 아닌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가 결합된 방화도어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다.

알루미늄 유리 방화도어 ‘ADS 80 FR 60’은 세계적인 건축가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설계한 아모레퍼시픽의 서울 용산 신사옥에도 적용됐다. 방화 성능을 비롯해 우수한 기술력, 디자인 경쟁력을 모두 인정받은 결과다.

‘ADS 80 FR 60’에 이어 이건창호는 도어의 골격이 되는 커튼월 ‘AOC(Add-On Construction) 구조체도 내화성능 테스트(KS F 2845)를 통과했다. 커튼월 ‘AOC 구조체는 알루미늄의 구조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스틸(steel)로 프레임을 대체한 제품이다. 방화 성능을 입증한 ‘ADS 80 FR 60’커튼월 AOC 구조체를 조합하면 다양한 입면 구성이 가능해 공간의 제약 없이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방화도어를 적용할 수 있다.

이건창호의 관계자는 두 가지 제품이 테스트를 통과함에 따라 고급 방화문시장에서의 기술·디자인 경쟁력을 한층 높이게 됐다라며 최근 심미성까지 고려한 고급 방화문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획득을 계기로 디자인과 성능을 두루 갖춘 제품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화도어가 화재에 견디는 시간에 따라 갑종과 을종으로 나뉘는데 갑종은 900°C 이상의 고온 화재를 1시간 이상 버텨야 함은 물론 연기를 막아주는 차연 성능과 문의 기능도 정상적으로 작동해야만 통과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기준을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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