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용규 한국서부발전 처장, 김용식 관세청 심사정책국장, 박만석 AEO 진흥협회 본부장(좌부터)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대행 정영철)은 17일 쉐라톤 서울 디큐브시티 호텔에서 8개 중소기업, 관세청(청장 김영문)과 ‘협력 중소수출기업의 경쟁력확보를 위한 2차년도 AEO 인증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AEO(Authorized Economic Operator)는 미국 9·11 테러사건 이후 무역 안전 및 물류보안의 중요성이 대두하면서 세계관세기구(WCO: World Customs Organization)를 중심으로 채택한 국제표준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 등 914개 기업이 AEO 인증 취득 상태이며 수출입 안전관리우수공인업체로 불리고 있다.

AEO 공인획득 사업은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경쟁력 제고 및 해외 통관애로를 겪지 않도록 사전 대응하기 위해 서부발전이 펼치는 협력기업 해외인증사업이다.

서부발전은 관세청과 함께 지난해 8월부터 수출입관련 법령이 정하는 사항 준수여부를 평가하는 법규준수도(70점 이상)와 재무건전성(신용평가, 수출향상 노력)을 사전 심사해 (주)한성더스트킹 등 11개 중소기업을 선정, 1차년도 사업을 진행해 왔다.

1차년도 참여기업 중 반도체인공업(주) 등 8개 기업이 AEO공인을 획득했으며 나머지 3개 기업도 12월까지 공인획득 완료가 예상된다.
 
행사에 참가한 동력전달용 커플링 전문 제조기업인 상용이엔지의 관계자는 “준비과정에서 관련 지식부족 등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인증획득으로 기업이미지가 제고되면서 재계약 체결비율이 상승하는 등 회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과정의 어려움과 성과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용식 관세청 심사정책국장은 “AEO 인증으로 통관 혜택은 물론이고 준비과정을 통해 체득한 노하우가 수출강소기업으로서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적극 지원해 준 서부발전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영철 서부발전 사장 대행은 “우리나라의 수출이 세계 경기 회복 및 무역량 증가에 힘입어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이런 분위기에 합류해 협력기업들의 AEO 공인획득을 발판삼아 지속적으로 해외로 뻗어나가는 우수기업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부발전의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 AEO 공인을 획득한다는 것은 중소 수출기업이 비관세 장벽을 극복하고 안전관리의 공인된 기업이라는 점에서 해외 수출을 위한 기업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키는 데 기여해 의미가 있는 것”이라며 사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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