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산업, 베트남·인도네시아 진출 유리
전력산업, 베트남·인도네시아 진출 유리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7.11.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탄화력, 2025년까지 연간 55GW 신·증설 전망
가스발전, 동남아 인프라 부족이 신·증설 장애요인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전력산업 진출 유망 국가로 성장지수와 위험요인 지수로 매력도를 평가한 결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매력도가 가장 높다.

한국수출입은행의 ‘전력산업 해외진출 현황 및 진출 유망국가’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아시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2016년부터 2025년까지 연간 55GW의 석탄화력이 신·증설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가스발전은 동남아시아에서 오는 2025년까지 31GW 신·증설될 계획이며 원전도 2025년까지 연간 15GW 증가할 전망이다.

■석탄화력

석탄화력발전은 낮은 연료비로 인해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증설되며 선진국은 환경문제로 석탄화력발전소 투자가 둔화된다.

중국과 인도에 투자가 집중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파키스탄 등도 석탄화력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2025년 발전설비 용량이 2014년 대비 2.5배 증가할 것으로 보여 민자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다.

인도네시아는 전력보급률이 낮고 정부가 전력인프라 확충에 역점을 두면서 오는 2025년까지 80.5GW가 신증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필리핀은 발전소 노후화로 인해 전력난을 겪고 있어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전력요금이 높은 점도 매력적이다.

인도는 오는 2020년 이후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국이 될 전망이며 인도네시아는 오는 2025년까지 13GW를 신증설 할 계획이다. 유럽에서는 폴란드와 터키가 자국 석탄산업 지원을 위해 석탄화력발전소 증설에 관심이 높다.

발전효율을 높이고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고효율 기술 채택이 증가하고 환경규제 강화로 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도 증가한다.

▲ 주요 지역 석탄화력발전 신증설 전망.

■가스발전

탄소배출 규제 강화와 가스가격 하향 안정화로 가스발전은 세계적으로 꾸준히 증설될 전망이다.
가스발전은 석탄화력발전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약 50% 낮으며 미국의 가스 수출증가 및 저유가로 가스 가격은 하향 안정화 될 전망이다.

미국, 중동, 중국, 일본, 인도 등 다수의 국가가 가스발전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동남아시아도 오는 2025년까지 31GW가 신증설 될 것으로 예상되나 가스 저장·수송을 위한 인프라 부족은 신증설의 장애요인이다.

■원자력발전

현재 25개국이 164기(170GW) 건설 계획을 보유하며 아시아가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주도하고 있다. 중국 40기(46GW), 인도 20기(19GW) 등이다.

미국은 현재 18기를 건설할 계획이지만 수익성 악화와 웨스팅하우스의 파산 신청이 원전 확산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원전 노후화로 원전 해체 사업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가동중인 원전의 20%(90기)가 40년 이상 노후 원전이며 원전 해체 비용은 평균 6,500억원/기(건설비용 20%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발전소 투자·운영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한국전력의 해외사업 매출은 2012년 2조9,000억원에서 2015년 4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20% 성장했다.

화력발전, 송배전 사업 중심으로 24개국에서 36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분용량 기준 전원별 비중은 석탄화력 48%, 가스 27%, 중유 15%, 풍력 10% 순으로 화력발전 비중이 높으며 원자력 발전은 UAE에서 건설과 운영 사업에 참여했다.

해외 거점지역은 아시아, 중동이며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지역 다변화를 추진한다.

민자발전사는 지난 2010년부터 아시아를 중심으로 진출했으며 삼성물사, LG상사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사업을 개발중이다.

■발전설비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오는 2025년까지 연간 270~300GW가 신증설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발도상국이 신증설 용량의 70%를 차지하며 특히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신증설 용량의 49%를 차지해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전원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설비용량이 2014년 대비 2.8배 증가하며 화력발전(중유 외), 원전, 수력 설비용량도 약 1.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토의정서는 선진국에만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부과했으나 파리협정은 2020년부터 모든 당사국에 의무를 부과해 신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고 있다.

■전력인프라

지난 2015년에는 6,82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오는 2025년에는 연평균 7,220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발전설비 신증설에 2015년에는 4,20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2016~2025년에는 연평균 4,220억달러가 투자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에는 풍력, 태양광 부문에 약 2,000억달러가 투자되면서 신재생에너지 투자규모가 화력발전 투자 규모 1,260억달러를 추월했다.

오는 2025년까지 전원별 투자비 비중은 화력발전 27%, 풍력 19%, 태양광 17%, 수력 16%, 원전 13%, 바이오매스 4% 순으로 예상된다.

발전소 신증설에 따라 송배전망 구축에는 2015년 2,52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오는 2030년에는 연평균 3,000억달러가 투자될 전망이다.

이는 선진국 노후 설비 교체와 개도국의 송배전망 증설이 투자를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선진국 송배전망은 주로 1960~1970년대 건설됐으며 평균 40년동안 사용되므로 향후 상당한 설비 교체 수요가 발생한다.

스마트그리드와 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은 규모는 작지만 고속 성장할 수 있다.
스마트그리드 시장 규모는 지난 2015년 194억달러, 에너지저장장치 시장 규모는 10억달러이며 유럽,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하고 있다.

■시사점

기존의 해외진출 전략으로는 장기적 성장 기반 구축이 어려워 지역다변화와 진출모델 고도화가 요구된다.

시공중심의 모델에서 투자개발형 사업모델로 전환하고 전원별로도 세계적 흐름에 맞춰 화력에서 신재생에너지로 다각화가 필요하다.

단기적으로 개도국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며 지역 다변화를 추진할 필요가 있다.

개도국 기업의 시장 정보, 우리기업의 기술적·사업적 역량을 활용해 상호 윈윈(Win-win)하는 모델을 구축하고 사업추진 속도 제고 및 조기 사업 안정화를 추진해야 한다.

중장기적으로 해외진출 모델을 발전소를 중심으로 수직적으로 통합해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하고 발전소 건설운영에서 사업개발, 연료조달, 송배전망 사업으로 확대하고 LNG 터미널 건설사업과 패키지형 사업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