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석유공사와 수출입은행이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뭉쳤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이억수)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신동규)는 지난 11일 코엑스 아셈홀에서 해외 석유자원 개발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석유개발전문 기관인 석유공사와 해외자원 개발지원 전담 금융기관인 수출입은행이 손을 잡고 고유가현상을 극복하고 안정적인 석유자원 확보를 위해 상호 긴밀한 업무협력 체계를 형성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에 따라 석유공사와 수출입은행은 △해외 석유자원개발에 대한 상호 정보교환 △석유공사 추진 사업에 대한 수출입은행의 금융지원 △정부의 자원개발 정책에 대한 공동협력 등을 시행하게 된다.

수출입은행의 관계자는 "석유공사가 추진하는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 대해 여타 사업보다 우선 지원 할 것"이라며 "금리, 대출기간 등 금융조건에 대해서도 우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출입은행은 광물자원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대한광업진흥공사와도 협약을 맺고 해외자원 개발지원 업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이번 체결로 대규모 자금조달의 부담에서 벗어났다"며 "보다 활동적인 해외석유 개발사업의 추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석유자원의 자주개발 공급률을 현재 3%에서 2010년안에 10%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사는 동시베리아 송유관건설사업에도 산업자원부와 함께 러시아 자원협력 대표단으로 참여해 자원협력을 강화한 바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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