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기후변화 이슈에 맞춰 전세계는 신재생에너지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너나없이 모두가 태양광과 풍력을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전력투구를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에서 놓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짚어 봐야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신재생에너지가 과연 청정에너지가 맞는가 하는 부분이다. 태양광이 청정에너지는 맞지만 문제는 패널이다. 사용연한이 끝난 패널들의 후처리에 대해서는 어디서도 고민을 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생산 과정에서 화학물질들이 투입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도 발생하는 환경오염도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다.

마치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흠집이 날까봐 두려워하는 사람들처럼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는다.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것에는 그 어느것도 환경오염을 전혀 일으키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조차도 이 세상에 태어나는 순간부터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게 되고 생리작용을 통한 여러가지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하물며 인공적으로 생산된 물질들이 환경오염이 전혀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

여기에서 다시 돌아봐야하는 부분은 신재생에너지가 청정에너지가 아니라 화석연료에 비해 오염물질을 적게 배출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검증된 바는 없다. 하지만 당장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고 온실가스 배출이 눈에 보이게 적다는 것만 감안해서 바라본다면 신재생에너지는 단연코 친환경에너지임에 틀림 없다.

다만 우려스러운 것은 친환경에너지라고 굳건하게 믿고 있던 신재생에너지가 향후 오랜시간이 지나 폐기물로 되돌아 왔을 때 이 조차도 친환경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청정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 좋은 것은 없을 것이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나도 생각하지 않겠다는 것은 또 다른 우리의 과오가 아닐까 생각한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자원빈국이 아닌 자원기술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회로 만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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