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내년도 R&D 지원규모를 3조1,560억원으로 확정하고 전기·자율차·에너지신산업 등 핵심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백운규)는 ‘2018년도 산업기술혁신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27일 공고했다.

R&D 지원규모는 전년대비 1.3% 감액된 3조1,580억원으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제시된 △전기·자율차 △IoT 가전 △에너지신산업 등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관련 기술확보에 전년대비 12.5% 증가한 9,193억원을 투자한다. 이는 2018년 산업부 R&D 총예산의 29.1%에 달한다.

전기·자율주행차분야의 경우 2020년 고속도로 자율주행, 2022년 전기차 35만대 보급 등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자율주행차 관련 사업에 전년도 1,241억원에서 250억원 증액된 1,491억원이 투입된다.

IoT 가전분야는 산업융합의 허브인 빅데이터+인공지능 연계 IoT 가전 기술개발 관련 사업에 전년 717억원대비 98억원 증액된 816억원이 지원된다.

에너지신산업분야의 경우 미래에너지 전환 및 ‘재생에너지 3020’ 달성을 위한 첨단전력 인프라 구축, 분산전원 연관산업 등에 전년대비 116억원 증액된 4,175억원이 지원되며 바이오·헬스분야는 수명연장과 고령화에 대비한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신약 및 의료기기, 스마트헬스케어 등에 전년도 1,571억원에서 421억원 증액된 1,992억원이 투입된다.

또한 반도체·디스플레이분야의 경우 4차 산업혁명의 두뇌와 눈 역할을 하는 차세대 메모리·파워반도체,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사업에 2018년 720억원이 지원돼 전년도 582억원에서 137억원 증액됐다.

정부는 2018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를 개최해 사업의 상세내용을 제공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이번 산업기술 R&D 예산이 2017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미래신산업·주력산업 지능화 등 혁신성장을 위한 중점투자분야 예산을 2017년 1조5,507억원에서 2018년 1조6,624억원으로 증액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18일 발표한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에 제시된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 분야 기술개발에 2017년 8,171억원에서 2018년 산업부 R&D 총예산의 29.1%에 이르는 9,193억원을 지원(1,022억원 증액)할 계획이다.

새 정부의 산업정책 방향의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와 관련돼 향후 추진할 구체적인 기술개발 사항에 대해서는 내년 1분기까지 수립될 업종별·기능별 세부 이행방안에 포함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주력산업 고도화, 융합산업 육성, 인력양성 및 기반구축, 에너지 기술개발 등 국민생활과 산업에 필수적인 R&D 사업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기계, 조선, 섬유 등 주력산업 고도화 및 부품소재 기술개발에 6,370억원을 투자하고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서비스 융합, 나노융합 등 산업융합 기술개발에 1,733억원을 투자한다.

지역의 연구혁신 역량 강화 등 R&D 기반구축 및 R&D 인력양성분야에 3,687억원을 투자한다.

5대 신산업 선도 프로젝트에 선정된 에너지신산업 이외에 석탄발전소 미세먼지 저감, 에너지안전, 국제에너지 공동연구 등 에너지분야 기술개발에 2,350억원을 투자한다.

아울러 산업부는 사업 참여자에 대한 폭 넓은 정보제공을 위해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등 전담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안내 자료를 제공하는 한편 내년 1월 중 ‘부처 합동설명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를 통해 서울, 대전, 광주, 부산에서 2018년 산업기술 R&D 사업 시행계획 설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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