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값은 오르고 있는데, 품질은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분기 휘발유 품질 조사결과 작년 4/4분기 보다 품질이 나빠진 결과가 나왔다.

전국에 있는 지방청과 자동차공해연구소 국립환경연구원이 최근 3개월간 국내 정유5사를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하고 분석한 결과 휘발유 황함량이 작년보다 22%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정유5사의 석유제품 분석결과 휘발유 벤젠함량(평균 0.4%)이 작년 4분기(평균 0.3%)보다 다소 증가했고, 황함량은 평균 22ppm으로 4분기 평균 18ppm보다 22%나 높아졌다. 또한 경유 황함량도 평균 70ppm으로 작년 49ppm보다 무려 43%나 상승한 결과가 나왔다.

정유사별 분석결과를 보면 현대오일뱅크가 벤젠함량(0.2%)에서 가장좋은 품질을 자랑했고, 황함량은 6ppm 결과가 나온 S-Oil이 가장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유품질은 LG정유(45ppm)와 현대오일뱅크(46ppm)제품이 정유사 중 좋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유업계를 대표하는 SK(주)는 정유5사 평균정도의 품질임이 밝혀졌고, 중국 시노켐에 팔릴 가망성이 높은 인천정유는 품질이 좋지 못한 것으로 판명돼 국내 석유제품의 평균질을 떨어뜨렸다.

한편 수입사들의 휘발유 품질은 정유사들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작년 4분기보다 휘발유 황함량에서 34%나 낮아졌으며, 경유 품질도 더 좋아진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수입사 제품의 결과는 수입사를 대표하는 타이거오일과 바울석유 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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