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그동안 공백 상태를 빚어왔던 가스안전공사를 비롯한 주요 공기관 사장들에 대한 인선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한국가스안전공사 신임 사장으로 김형근 전 충북도의회 의장이 선임, 9일 취임식을 가진 후 공식적인 업무에 들어가게 됐다.

이를 총괄 지휘해야 하는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직무는 결코 가볍지 않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예방하기 위해 어떤 때에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직무의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소방, 가스안전 등 일부 주요 분야 종사자들이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직면할 때에는 아쉬움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가스안전을 책임져야할 김형근 신임 가스안전공사 사장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을 듯하다.

떨어진 신뢰를 국민들로부터 회복하는 것은 물론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을 방법을 찾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신입사원 채용과 금품수수 등으로 전임 사장이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 임직원들은 부끄러울 수밖에 없고 가스안전과 국민을 위해 수십년동안 쌓아올린 행적과 신뢰가 일거에 무너진 느낌을 애써 숨기며 생활해 왔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저런 가스사고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할 뿐 아니라 예방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도 수행해야 한다.

이상기온 및 지진 등으로 빚어질 2차 사고예방을 위해 선제적인 대비책과 제도 보완 등 후속 조치를 강구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가스안전공사가 수행해야 하는 검사, 진단, 교육 등과 같은 본연의 업무 이외에 일자리가 없어 방황하거나 좌절하고 있는 젊은 인재를 선별 채용해야 하는 공기관의 사회적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무거운 책임과 의무감에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수 있지만 이같은 노력을 할 때 국민들은 편안한 여건과 환경속에서 생활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해 주길 당부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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