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곽지호 (주)에쎈테크 연구소장 겸 생산본부장.

[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냉매 배관 연결을 위한 유니온 및 엘보우 등을 원터치로 연결해 빠르게 쉽고 간편하게 원터치로 설치할 수 있는 신제품 ‘SB1’을 통해 에쎈테크가 새로운 도약의 기반을 만들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곽지호 (주)에쎈테크 연구소장 겸 생산본부장(상무)은 “지난 2013년 이후 4년동안 흑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에쎈테크의 군산 스마트형 공장을 기반으로 비효율과 불합리한 부분을 없애 올해에는 에쎈테크의 재건과 도전이 새 슬로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16년 인천에서 군산으로 에쎈테크의 조직과 인력을 통합 이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볼밸브와 보일러 분배기, 에어컨 등 냉동공조 제품을 제대로 정비해 도약의 기반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뜻을 피력했다. 

(주)에쎈테크에서 제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총괄지휘하는 곽지호 상무는 “미래시장을 대비하기 위해 중장기 5개년 제품개발 로드맵을 작성했으며 이 중 5대 핵심성장 제품 개발을 선정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라며 “국내에서 디자인 특허를 취득한 후 미주 시장 공략을 위해 UL인증을 추진중인 냉매 배관용 원터치 체결부품인 ‘SB1’을 올해 신제품으로 국내시장에서도 선보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냉매 배관용 유니온과 엘보우 등 원터치 체결 부품인 SB1은 설치 공간이 좁고 불편하고 공구 등 장비가 필요했던 기존 시스템을 ‘원터치’로 쉽고 빠르며 간편하게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을 앞세워 국내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도 석권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향후 5년 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에쎈테크의 중장기 목표로 새롭게 설정된 가운데 곽지호 상무는 “지구 온난화에 따른 환경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기존 냉매에 국한해 적용될 수 있는 제품은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수 있다”라며 “신냉매에 적용할 수 있는 제품과 다기능 콤보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양산이 완료돼 수출 중에 있는 냉동볼밸브에 체크밸브 기능을 갖추고 있는 다기능 밸브제품도 올해 해외 시장 수출 확대 효자 제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보일러 분배기시장에서 (주)에쎈테크가 후발주자이기 때문에 현재 시장 점유율이 5% 이하로 낮은 수준이지만 개발, 생산, 영업이 원 시스템으로 협력될 수 있도록 해 올해에는 두자리수 이상의 시장 점유율이 되도록 양산 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밸브 조립과 단조 가공분야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두고 있지만 에쎈테크의 스마트형 공장 구축은 아직 미흡하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형 공장 구축을 갖추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준비를 했으며 올해 기초단계를 거쳐 내년 중간단계, 2020년에는 중간단계 2 달성 등 중장기 계획을 갖고 차분히 준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곽지호 상무는 “우수한 품질과 자부심을 바탕으로 우리나라가 그동안 냉동밸브 수출국의 명성을 이어온 것이 사실이지만 중국의 저가 제품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이를 돌파하기 위해 해외 전시회 참석을 통해 에쎈테크의 제품을 알리는 한편 다국적 기업과 기존에 없던 신제품을 공동개발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정부가 4차산업, IT산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원을 강화하고 있지만 그동안 한국 경제를 뒷받침해 왔던 굴뚝산업에 대한 지원 확대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금속제조업체의 경우 우수 인력 확보도 어려울 뿐 아니라 설사 뽑더라도 대기업에 비해 열악한 환경 때문에 오래 근무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고려해 인력 육성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제도 및 정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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