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비리를 청산하고 혁신을 통해 가스안전 확보라는 소명을 다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책임기관으로 재출발할 생각입니다”

김형근 신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공공기관으로 가스안전공사가 공공성은 물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는 우선 비리청산을 통한 신뢰를 회복하고 현장 중심의 가스안전관리를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지난 9일 취임식에 앞서 충북 제천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을 가장 먼저 방문했던 것은 가스안전관리는 현장에 답이 있고 해결책도 현장에 있다는 것이 안전관리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안전한 삶을 보장하는 가스안전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4가지 핵심 과제도 밝혔다.

사회적 책임은 물론 공공기관으로서의 열린 혁신에 대한 열망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혁신하는 조직 △안심하는 국민 △하나되는 우리 △함께하는 미래를 핵심과제로 삼고 공공성 강화에 기반한 안전관리 혁신 등 핵심과제를 통해 국민에게 신뢰받는 최고의 가스안전책임기관으로 리스타트를 강조했다.

김형근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고위험 가스안전관리를 집중 강화해 가스안전관리체계를 공고히 하고 국민 신뢰 회복을 통해 반부패 경쟁력 최우수기관으로서의 도약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사람 중심의 상생경영을 기본으로 직원들이 경영에 참여해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전임직원들이 참석한 ‘청산유수 대토론회’도 조만간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알게 모르게 우리 사회에 퍼져 있는 여성 차별 환경과 분위기를 깨기 위해 양성평등 실천을 위한 유리천장을 깨는 정책을 실행하는 노력도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스안전공사 본사가 충북혁신도시에 있는 만큼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펼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는 지역 시민단체, 봉사단체, 예술단체 등과 협업을 확대하고 가스안전공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스안전 체험기회를 지역 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가운데 상호 이해와 교류의 환경 속에서만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형근 사장은 “가스안전관리가 공사 본연의 역할인 만큼 사전 예방활동을 선제적으로 한 후 철저한 검사와 점검, 교육 등도 강화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가스사고는 한 번 발생하는 그 피해가 막대한 만큼 고위험 가스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심지 고압 도시가스 배관의 안전 여부를 선제적으로 확인하고 산업가스 안전관리를 위해 독성가스 중화처리 및 안전기기 성능 인증, 유통량 정보 제공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경주에 이어 지난해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 등으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이 적지 않은 만큼 이를 해소하는 방안 마련에도 역점을 두고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022년까지 7,200여개의 가스시설에 대한 내진성능 확인 및 검사를 완료하는 한편 비상대응팀과 가스안전보안관을 운영해 현장 중심의 위기대응 역랼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평창올림픽 등 국제행사장의 시설안전을 위해서도 관련기관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빈틈없는 꼼꼼한 가스안전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채용비리와 뇌물수수 등으로 어수선했던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고 직원들의 사기 회복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주요 비리에 대해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노동권 보장과 성인지적 정책 시행,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을 제시하며 총체적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는 시그널을 보냈다.

버려야 할 그릇된 문화를 청산하고 흐르는 물처럼 거침없이 토론하자는 취지에서 ‘청산유수 대토론회’ 개최를 통해 가스안전관리 강화방안, 반부패 경쟁력 취우수기관 도약 불평등, 불공정 해소를 통한 사회적 가치 선도, 지역사회 공헌활동 강화에 대한 과제를 도출하고 향후 이를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스안전공사의 혁신은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직된 조직을 자연스럽고 유연하게 만들고 임원과 직원, 노와 사, 본사와 지역간 소통을 강화할 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이 추진되고 실천력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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