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대인 기자

[투데이에너지] 공식 취임식에 앞서 김형근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제천 화재현장을 방문한 이후 평창 동계올림픽 가스시설 관리실태를 파악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비리청산과 혁신을 기치로 내세웠을 뿐만 아니라 가스안전관리는 책상 앞이 아니라 현장에서 찾아야 한다는 지론을 엿볼 수 있어 여간 다행스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지금까지 내부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면 이제는 외부로 눈을 돌려 많은 의견을 듣고 이를 가스안전관리에 업무에 반영 또는 개선하는데 활용하길 바란다. 가스관련 기구(기기)제조업체 및 시공 등을 대표하는 많은 단체와 기업들을 통한 외부에서 생각하는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문제와 개선점들을 파악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공인 및 전문검사기관의 업무는 지자체 또는 가스안전공사가 수행해야 할 업무를 위탁받아 검사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제대로된 지도확인 또는 실질적인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적지 않다.

1~2명에 불과한 인력으로 33개 도시가스사, 충전소의 경우 2,000여사업자, LPG판매소는 4,500여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업무를 처리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밖에 없다.

사탕발림 또는 듣기 좋은 말들은 좋아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문제점을 개선 또는 해결해 나가기 위한 제언을 좋아할 가능성은 낮다.

이 때문에 사장 또는 임원들이 가스시설 현장을 확인 또는 실태점검에 나서면 일반적으로 사전에 먼저 준비를 통한 좋은 모습만 볼 가능성이 높은 것이 현실이다.

현장의 안전관리는 내부적 인식과 판단도 중요하지만 이해관계를 갖고 있는 외부 전문가 또는 주요 관련 단체의 인사들과도 교류를 확대하길 기대한다.

이를 통해 도출된 가스안전관리를 위한 다양한 의견 가운데 받아들일 것은 수용하고 버릴 것은 과감히 버려 한층 더 강화되고 함께 만들어 가는 가스안전관리 문화가 정착될 가능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