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중소기업의 67%는 외국의 바이어를 고정적으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무역관련기관(27%), 인터넷(26%), 시장개척단 참가(22%), 해외박람회, 전시장 등을 통해 해외 바이어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는 최근 서울중소기업에 대한 효과적인 수출지원 을 위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조사대상 2백 업체중 67%가 해외 바이어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자료에 따르면 수출시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는 해외시장 정보 부족(20%) 및 해외바이어 발굴(20%)로 조사됐으며 이어 환율하락에 따른 환차손(18%), 담보부족(9%), 무역금융(6%) 순으로 나타났다. 또 수출대금 회수에 위험 부담을 느끼는 주된 이유는 대상이 신규바이어(33%)라는 점과, 수입국가의 위험도(30%), 결제조건(24%) 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수출업체들은 또 응답 업체의 40%가 무역금융을 전혀 이용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는데 이에 대한 이유로는 수출금융 이용시 담보부족(26%), 외환관련 업무복잡(16%), 은행한도부족(15%) 순으로 응답했다.

이밖에 수출품의 디자인에 대해선 79%가 애로사항이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애로사항이 있다’고 응답한 경우 중에는 제품 포장디자인 부족(32%), 제품의 디자인이 경쟁제품보다 낙후되어서(22%), 기업과 제품을 해외에 홍보할 카다로그· 브로슈가 없거나 낙후되어서(22%) 등이 애로사항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수출을 하고 있지 않는 업체중 90%는 향후 ‘수출을 희망한다’고 응답했는데 수출 희망국은 미국(32%), 일본(27%), 유럽(20%)순이었다.

서울수출지원센터에서는 이번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서울중소 기업들이 상품개발부터 수출하는 과정에서 드러난 애로사항을 ‘One-stop’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지원센터 전문가들을 활용해 수출마케팅, 수출금융, 신용 보증, 수출보험, 산업디자인 및 지적재산권보호 등 수출업무를 지원해 나가고, 필요할 경우 실·퇴직 수출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수출현장애로를 해결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류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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