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가 발생하면 초기 5분 동안에 화재를 진압하느냐 여부에 따라 인명과 재산피해의 크기가 결정된다는 것이 화재 전문가의 분석이다.

따라서 화재가 발생되면 소방서에서는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화재 현장에 접근해 화재를 진압해야 하는 것이 절대 명제, 이를위해 수시로 소방도로 확보 훈련을 하고 있다.

가스사고의 경우도 크게 다를것이 없다. 통상 가스사고는 폭발과 함께 화재가 동반되며 특히 가스사고는 사고 발생 후 가스공급 중단이 신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제2, 3의 피해가 확산된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가스사고가 발생하면 얼마나 빨리 현장에 접근해서 가스 공급을 중단 시키는가 여부가 피해를 줄일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다.

이처럼 화재사고나 가스사고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편으로 소방서에서는 소방도로 확보 훈련을 가스공급 회사들은 신속한 현장 출동을 위한 비상실 운용, 비상연락망 가동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서울의 한 도시가스에서는 새로운 방법에 의한 안전관리 체제가 도입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극동도시가스와 LG텔레콤이 공동 개발한 이동전화를 이용한 위치 확인 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도시가스사의 안전관리 요원이 이동전화를 휴대하고 있으면 그 직원의 현재 위치가 도시가스사의 상황실 모니터에 정확히 표기되는 것으로 만약 특정 지역에서 가스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 현장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직원에게 곧바로 연락하여 신속히 사고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로써 극동도시가스의 경우 소비자 시설이나 공급시설에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최단 시간내에 현장 출동이 가능해 사고 대처 능력이 제고 될 것으로 보여진다.

우리는 이처럼 가스 안전관리를 위해 보다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보급되도록 노력한 관계자들의 노고에 우선 경의를 표하며 앞으로도 더욱 앞선 기술을 개발하고 보급해 주길 기대한다.

한편 앞에서 설명한 경우는 도시가스의 안전관리 선진화의 사례이고 LPG의 경우도 최근들어 좀더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LPG의 경우 체적거래제도의 도입 이후 가스의 공급 여부를 전화선을 통해 컴퓨터로 확인 할수 있는 LPG체적거래 관리 시스템이 개발되어 현재 활발이 보급중에 있다.

현재까지는 가스의 잔량 여부만 확인되는 시스템이지만 관계자들의 설명에 따르면 앞으로는 가스의 누출 여부는 물론 만약의 사고 발생시 가스의 공급까지도 원격차단할 수 있는 양방향 시스템이 개발될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우리의 가스 안전은 각 분야에서 가스를 좀더 안전하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개발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어 희망적이다.

그러나 그 어떠한 안전기기 보다 사람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가스 산업에 종사하는 모든 사람들의 경우 한시도 잊어서는 않될 것이다. 따라서 가스산업 종사자는 가스를 사용하는 소비자의 불안과 불편함을 최소화 시키기 위해 사명감을 갖고 맡은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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