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이 증산을 결정한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정유사들이 이를 국내가격에 적극 반영해 휘발유가격을 리터당 1,200원대로 대폭 인하했다.

SK주식회사와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7일 0시부터 휘발유 세후공장도 가격을 리터당 30원 인하했다고 밝혔다.

휘발유가격 발표전날 가격인하 문제로 구설수에 올랐던 SK(주)는 이날 1,313원이던 휘발유가격을 1,283원으로 내렸고 854원이던 경유도 845원으로 9원 인하했다.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도 14원씩 대폭인하해 각각 664원, 659원을 기록해 지난 16일 문제의 화근을 없앴다.

또한 SK와 같은날 발표한 현대오일뱅크도 1,312원이던 휘발유 가격을 1,282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앞서 LG정유는 14일날 휘발유 가격을 29원, 경유를 10원씩 인하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국제시장에서 원유 및 석유제품 가격변화와 환율변등이 원가변동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물가상승에 따른 소비자 부담 등을 감안해 가격을 대폭 인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로써 정유사 모두 휘발유가격을 1,200원대로 인하했다. 그러나 실전 주유소에서 이 가격을 언제쯤 얼마나 반영해 소비자들에게 적용되느냐가 관건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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