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해외자원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재정 지원규모를 최대한 확대한다. 또 한국석유공사와 대한광업진흥공사 등 전문 공기업의 역량을 강화해 개발 중심에 서게한다는 방침이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지난 21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석유공사와 광업진흥공사, SK주식회사, 수출입은행, 에너지경제연구원 등의 해외자원개발 업계 및 유관기관 대표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해외자원개발전략 협의회'를 개최하고 해외자원개발 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산자부는 해외자원개발 정부융자 금리를 현행 3.5%에서 2.5%로 인하했고 수출입은행의 해외자원개발 금융지원을 2005년에 2,0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해외자원개발 전문 공기업인 광진공과 석유공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자원개발 사업분야로 업무 중심을 전환하고 정보수집·분석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전략지역에 현지 사무소개소를 추진한다.

이외에 산자부는 자원개발 성공불 융자를 기존 석유, 유연탄 등 16개 광종에서 보석류를 제외한 모든 광물로 확대키로 했으며 성공불 융자 지원비율을 현재 70%에서 10% 상향조정한 80%로 지원키로 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해외자원개발 투자 활성화를 위해 자원개발 투자에 대한 일정비율 세액공제와 부채비율 적용시 성공불 융자 금액제외 등을 건의했다.

정부는 7월까지 제2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2004~2013) 초안을 마련하고 9월 국무회의 등을 통해 최종 확정키로 했다.

이날 이희범 장관은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국가적 과제로 설정해 자원외교 강화, 민간 투자위험 완화 지원 등을 범정부적 차원에서 추진할 계획"이라며 "업계도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과감한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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