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사천 지역을 공급권역으로 하는 신아도시가스가 최근 진양호CNG충전소 건설을 완료하고 지난 19일 준공행사를 가졌다. 진양호충전소는 이 회사가 처음으로 준공한 것이다. 유수언 신아도시가스 사장을 만나 경영 전반에 대해 얘기를 나눠봤다. / 편집자주

“이번 진양호CNG충전소 준공으로 진주 권역내 대기질 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회사 차원에서는 장기적으로 영업이익 증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유수언 신아도시가스 사장은 지난 19일 진양호충전소 준공행사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유 사장은 CNG충전사업이 국책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인·허가를 담당하는 시와 협조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월 진주시 초장동 일원에 제2충전소 부지 매입을 완료해 내년 1/4분기 중 또 하나의 충전소 건설 공사를 착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도 중 진주, 사천 지역은 창원, 마산, 김해 등 도시가스 공급 도시와는 달리 청정연료 사용 미고시 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청정연료 사용 의무화 고시가 가장 시급합니다”

유 사장은 “진주, 사천이 청정연료 사용의무화 고시지역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중앙난방아파트, 대학교, 병원, 업무용 빌딩 등이 공해를 유발하는 벙커-C유를 쓰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진주, 사천지역은 지방 중소도시 중 중앙난방 아파트 비율(30%)이 높고 아직도 9개 단지 8,230세대가 B/C유 난방+LPG 취사 형태로 사용 중이다. 이들 지역은 주택관리업체에서 부대사업 형대로 LPG집단공급사업을 운영하고 있어 LPG집단공급 가격이 전국 최하라는 게 유 사장의 말이다.

특히 그는 아직까지는 진주, 사천 지역의 대기질 상태가 환경기준치에 적합하지만 향후 광양만권이 개발될 것을 대비해 대기질 개선 차원에서 청정연료 사용의무화 고시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벙커-C유를 사용하는 중앙난방아파트 및 업무용 빌딩에 Co-gen 보급 확대를 위해 산자부 및 가스공사가 열병합시스템에 대한 지원제도를 확대(보조금, 홍보기능 등)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게 유 사장의 생각이다.

“우리 공급권역은 교육도시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전체 공급물량 중 산업용 비율이 약 50%로 상당히 높은 편이고 진사산업단지 외국인 공단 및 서부첨단 산업단지 완공, 입주가 예정돼 있어 향후 산업용 비율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에 유 사장은 대용량 산업체의 산업용 요금에 대해 일정 사용량별로 차등적으로 요금을 적용하는 체감제 도입과 공장 내 설치된 흡수식 냉온수기 및 기타 가스냉방시 냉방요금의 적용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는 안전관리에도 많은 관심을 쏟고 있다. 전 직원 출근 전 책임구간 배관점검 및 모니터요원 제도, 안전정보시스템(SMS)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는 것이 바로 그 것. 또 보일러 폐가스 중독사고 예방을 위해 192세대를 공동배기방식에서 강제급배기방식으로 개선했다.

신아도시가스는 올 한해 공급량 6,805만㎥, 배관설치 8.98㎞, 수요가수 3만5,286개(누적분), 매출액 320억원, 매출이익 77억원을 달성(성장율 평균 17.4%)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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