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주 주유소 휘발유가격 발표를 보면 여전히 강남과 강북의 차이는 400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주 주유소 휘발유가격 발표로 가격경쟁 유도에 성공해 리터당 평균 21원을 하락시켰으나 지역차이는 좁히지 못했다는 얘기다.
현 지역별로 보면 강남일대와 시내가 예상대로 비쌌으며 은평구와 도봉구 등 변두리 지역은 가격이 낮았다. 물론 강남구와 중구 등은 비싼 토지가격 때문에 주유소가 비싼 값을 받는 것이 당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 정도의 차이가 400원 가까이 된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충격이다.
현재 정유4사가 일선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의 가격은 1,270원 선이다. 그러나 서울시내 주유소들이 소비자들에게 파는 휘발유 가격은 평균 1,394원 정도이며, 그 중 강남구는 1,412원으로 가장 비싸다. 그 반면 도봉구는 1,374원으로 가장 싸다.
소비자들은 헷갈리기만 하다. 정유사 휘발유 가격발표 후 한강을 넘나들면 주유소끼리 엄청난 차이를 보여 휘발유값을 인하 한것인지 올린 것인지 분간 할 수가 없다.
소비자들은 석유를 합리적으로 쓰려하고 있다. 그러기에 정유사들은 주단위 휘발유 가격발표때 이와 함께 주유소에 대한 정보도 공개해야 할 것이며, 주유소간 가격 경쟁을 유도해 지금것 우롱당했던 소비자들의 실질적인 이익을 보장해 줘야 할 것이다.
또한 정유사들도 국제유가 변화를 적극 반영해 올라갈때만 바로 적용할 것이 아니라 떨어질 때도 이번처럼 확실한 모습을 보여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