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에너지세재개편에 따라 경유와 등유의 세금이 대폭인상 되면서 정유사들이 경유·등유의 공장도 가격을 7월부터 큰폭으로 인상했다. 반면 휘발유값은 모두 인하했다.

정유사들은 지난 1일 0시부터 일제히 경유·등유 공장도 가격을 리터당 각각 58원, 29원 인상하고 휘발유값은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SK주식회사가 일선주유소에 공급하는 경유 세후공장도 가격은 리터당 844원에서 902원으로 인상됐고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692원, 687원으로 조정됐다. 반면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5원 내려 1,270원을 기록했다.

현대오일뱅크도 휘발유값을 7원 인하해 1,269원으로 가격을 조정했으며 경유와 등유는 대폭 인상해 경유는 901원,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690원, 685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LG칼텍스정유도 세금인상분을 반영해 지난달 29일이후 이틀만에 경유와 등유값을 재조정했다. 경유의 경우 898원으로 인상하고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도 각각 698원, 690원으로 조정했다.

한편 국내 LPG가격도 1일부터 프로판과 부탄을 kg당 각각 62~68원, 186~191원(리터당 106.28원)으로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7월1일부터 적용된 에너지세제개편에 따라 교통세, 주행세, 교육세 등이 석유제품에 부과돼 세금인상분을 반영한 것"이라며 "경유는 리터당 57.87원, 등유는 29.09원씩 세금이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휘발유 세금도 0.5원 인상됐으나 최근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인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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