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의 원격검침기술력은 국내에선 선두라고 자부합니다”

원격검침 및 기업용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주)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 www.nuritelecom.com) u-Biz본부 김영덕 이사의 각오다. 김 이사는 현재 진행 중인 도시가스 원격검침시스템 시범보급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범보급 사업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는지 누리텔레콤이 원격검침 기술력을 자랑하면서도 시범보급 물량 수주 실적이 계획 대비 미달해 아쉬움이 남는다고 말한다.

가격 경쟁력에서 타사보다 비싼 편에 속하고 가스 분야에서 원격검침 사업 경험이 없다는 게 그 이유인 것 같다고 김 이사는 자평했다.

“기술의 우위성에 맞게 제품 가격을 적정하게 책정했다는 것을 강조했지만 이같은 전략이 쉽게 먹혀들지 않네요”

이번 시범보급 사업 물량은 전국적으로 5만대. 하지만 도시가스사들이 계획 물량에 훨씬 못미친 수준에서 원격검침기를 설치 중에 있다. 하반기에 추가적으로 시범사업 물량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김 이사는 그 때 누리텔레콤의 진가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약 8년 간에 걸쳐 한전과 추진해 온 원격검침 사업에서 축적한 핵심기술을 활용해 전기, 수도, 가스, 아파트 등에 동시에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원격검침 서비스 ‘아이미르(AIMIR)’로 승부하고 있어요”

김 이사는 “아이미르는 관계사인 앳누리의 인터넷빌링(EBPP)시스템까지 갖춘 원격검침토탈솔루션”이라며“업계 최초로 에드혹 네트워킹과 메쉬(Mesh)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접목시킨 제품이다”고 자사 제품을 소개했다.

이미 전기 분야에서 원격검침기술력을 인정받은 누리텔레콤은 인도, 태국,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정내 가정기기의 원격제어와 카메라를 이용한 원격감시 기능을 추가하는 등 홈 네트워크 전문기업으로 재도약한다는 포부다.

“비록 이번 시범사업에서 물량 규모 면으로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저희 회사의 원격검침 기술력을 도시가스사들에게 충분히 설명하고 홍보하는 좋은 기회였고 하반기에는 분명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품소개]

누리텔레콤의 아이미르는 세계 어디서든 허가 없이 사용하는 주파수 대역인 2.4GHz가 채택됐다. 이 제품은 아날로그 모뎀보다 속도가 빠르고 동시에 데이터 보안이 보장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확산변복조로 데이터의 위조와 변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며 일체형 제품으로 검침의 정확성이 보장된다.

특히 누리텔레콤은 이 제품에 국내 최초로 애드혹(Ad-hoc) 네트워킹과 메쉬(Mesh) 네트워크 보안기술을 접목했다. 애드혹 네트워킹은 가정이나 사무실 안에서 개인적으로 작은 형태의 네트워크를 구성할 때 사용하며 외부의 네트워크와는 연결되지 않아 상호간 동적으로 망이 구성되고 사라지는 애드혹 모드 통신이 지원된다.

메쉬기술은 네트워크 구성요소들 중에서 계량기의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무선 통신 모듈 및 게이트웨이가 자동으로 자기구성 및 자기복구를 하는 네트워크 토폴리지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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