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가스관련 기업인 ‘브리티시 가스(British Gas)’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위생, 난방, 에어컨 기자재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브리티시 가스’의 규모와 전문성에 놀랐고 박람회 규모도 아주 대단하더군요”

지난달 유럽에 다녀온 한국가스석유기기협회 홍구학(기술부)이사는 세계 가스산업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아주 좋은 기회였다고 말한다. 홍이사는 먼저 들른 ‘브리티시 가스’가 규모와 전문성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브리티시 가스’는 영국은 물론 유럽에서도 가장 큰 가스 관련 기업중 하나로 매출액만도 80억 파운드(16조원)에 이른다는 것. 가스와 관련된 대부분의 영역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에 들른 곳은 ‘브리티시 가스’가 설립한 가스연구기술센터.

“연구센터만해도 시험 기자재 등 우선은 시설면에서 월등했습니다. 특이할 만한 것은 최근 우리가 준비하고 있는 가스보일러의 전산추적 시스템이 이미 이곳에서는 일반화돼 널리 활용되고 있었습니다. 또 차량용 가스충전기 등을 일반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한다는 점도 특이했습니다”

홍이사는 이어 독일로 건너가 ‘프랑크푸르트 위생, 난방, 에어컨 기자재 박람회’에도 들렀다. 격년제로 열리는 이 박람회는 모두 10개 홀로 구성됐는데 홀 하나의 규모가 우리의 코엑스 규모 수준이다. 참가 업체만도 2천개가 넘고 관람객도 내외국인 통틀어 20만명이 넘는 규모다. 국내에서는 경동보일러가 유일하게 참가했다.

“박람회장을 모두 들려보려면 며칠이 걸릴지 모르겠더군요. 일정상 부분적으로 관람할 수밖에 없어 다소 아쉬웠습니다” 일정에 쫓겨 충분한 관람을 못한 게 아쉬웠다는 홍이사는 그러나 시야와 견문을 넓히는데 이번 시찰이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류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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