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국민회의는 지난 6일 날로 심각해지는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총 6천억원을 투입, 천연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압축천연가스(CNG)버스 2만대를 전국에 보급키로 했다.

이에 의하면 우선 1천9백50억원을 투입, 월드컵이 열리는 2002년까지 서울 및 6개 광역시, 수원시 등 대기오염이 심한 도시의 노후된 경유시내버스 5천대를 CNG버스로 교체하고 2007년까지 대도시의 나머지 시내버스 1만5천여대를 교체키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현재 시범운영중인 4대의 차량을 올해중에 15대로 확대하고 충전소 설치 및 자동차 양산체제 준비등 CNG버스 보급기반 구축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또한 환경부는 “기존 경유버스를 모두 천연가스버스로 교체할 경우 서울시 전체 대기오염 물질의 20%를 줄일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5천대 교체시 버스 1천2백50억원, 충전소 7백억원을 포함해 총 1천9백50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초기 보급단계에서는 경유버스와의 가격차액(대당 2천5백만원) 및 충전소 설치비(개소당 7억원)에 대해 융자 등의 경제적 지원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천연가스버스는 경유버스에 비해 매연이 전혀 없고 오존 생성물질 또한 60∼70%적게 배출돼 미국의 경우 연간 1천대 이상씩 보급중일 정도로 최근 선진국에선 CNG버스 보급확대 추세에 있다.

<서종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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