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년후 서울시내에서 연료전지 차량에 수소를 공급하는 '수소충전소'를 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주식회사가 석유류를 대체할 '수소스테이션' 연구개발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최근 고유가 시대로서 산업자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석유류를 대체할 수소연료전지, 태양광, 풍력의 3대 에너지에 대해 '대체에너지 기술개발사업'을 추진중에 있다.이중 수소연료전지 대체에너지에 대한 '수소스테이션 국산화 기술개발'사업의 주관기관으로 SK주식회사를 낙점했다.

△SK(주), '수소스테이션' 개발시작

SK주식회사가 연료전지 차량에 연료인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수소를 제조·주입하는 '수소 스테이션' 개발을 시작했다.

SK(주)는 이번 '수소스테이션 국산화 기술개발' 사업의 주관기관으로서 현재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관련 핵심기술의 개선·개발을 통해 우리의 수송시스템에 적합한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하고 개발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SK(주)는 본격적으로 '수소충전소' 연구개발에 착수하게 되며 위탁연구기관으로 참여하게 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KAIST, 연세대, 고려대, 전남대 등 3개의 연구소와 4개의 대학과 함께 5년간에 걸쳐 연구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1990년 초부터 수소연구개발에 힘써온 SK(주)는 석유로 대표되는 화석에너지의 고갈과 사용에 따른 환경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수소를 대체에너지로 판단하고 미래 수소에너지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10여년간에 걸쳐 연구개발을 해 왔었다.

이처럼 축적된 기술력이 높이 평가받아 개발기관으로 선정된 것으로 보고있다.

△'수소충전소' 시대연다

이번 '수소스테인션'의 연구개발이 SK(주)로부터 시작되면서 우리나라도 수소에너지시대를 열게 됐다.

태양광, 풍력과 함께 3대 대체에너지로 꼽히는 수소연료전지는 주유소나 충전소에서 휘발유와 경유, LPG처럼 차량에 주입하듯이 연료전지를 탑재한 차량에 쓸 수 있는 차세대 청정에너지이다. 즉 '수소스테이션'이란 수소충전소인 것이다.

수소충전소는 차량에 수소를 충전할 수 있게 소형의 수소 제조·저장·분배 장치로 구성된 시설이다.(그림 참고)

이미 해외 선진국에서는 석유회사와 자동차 회사가 중심이 되어 수소스테이션 및 수소 자동차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 쉘, BP 등 메이저 석유회사를 중심으로 여러 연구개발을 통해 25개의 수소스테이션을 시범 운영중에 있다. 또한 유럽은 32개, 캐나다는 6개의 수소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으며 일본도 11개의 수소충전소를 가지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SK(주)를 중심으로 수소스테이션 연구에 착수하게 됐고 자력으로 미래의 청정에너지로 수소에너지 시대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연구개발을 주관하게 될 SK기술원 박상훈 원장은 "수소 스테이션 개발은 미래 수소에너지 시대의 인프라 구축의 의미이다"라며 "자원빈국인 우리나라가 에너지 자립국으로 향하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연료전지 :

물을 전기분해하면 수소와 산소를 얻는데, 그 역반응으로 수소와 산소로부터 전기와 물을 만드는 장치. 즉 LNG, LPG, 메탄올 등의 연료를 개질해 얻는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전지화학적으로 반응시킴으로서 직접 발전하는 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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