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산업자원부에 천연가스 공급지역으로 포함해 줄 것을 요청해 반영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일 산업자원부에 현재 수립중인 2004년도 ‘제7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에 제주를 천연가스 공급지역으로 포함, 반영해 줄 것을 재건의했다고 밝혔다.

건의서에서 제주도는 광역시 · 도중 유일하게 천연가스 공급망이 구축되지 않아 가스연료 수요증가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곤란하며 국제자유도시 청정 환경조성을 위해 일반용은 물론 발전용, 산업용, 천연가스 버스 등 환경 친화적 에너지공급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사용중인 LPG는 98년 6만1,757톤에서 2003년 11만4,720톤으로 연 17%가 증가하는 등 매년 큰폭의 수요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LPG만을 공급할 경우 저장탱크 확충 및 수송차량의 증가로 가스공급의 비효율성은 점차 증폭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 전국에 보급 장려하는 천연가스 버스도 운행하지 못하는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주도는 천연가스 수요개발 정책을 지역에너지 계획으로 추진하고 발전용, 영업용, 수송용 연료의 천연가스 전환을 점진적으로 추진하며 인수기지부지 6만3,000평 정도를 확보시 행정적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제주도의 건의는 지난해부터 계속 되어 온 것으로 최근 전력수급계획과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의 수립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현재 전력수급계획(안)에서는 제주도내 LNG도입을 전제로 제출한 남부발전의 LNG복합 건설의향은 미반영됐으며 2011년에 300MW급 제주 HVDC 추가연계선 건설방안이 잠정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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