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에 대해 논의할 것을 한국석유공사측에 제안했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는 최근 동해-1가스전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 관련 양사 합의서(안)을 작성해 공문으로 석유공사측에 송부했다. 석유공사와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공유하고 역할을 분담해 타당성 조사기간 및 비용분담 등에 대한 부분을 빠른 시일내에 추진하자는 것이 가스공사측의 의견이었다.

가스공사의 관계자는 “동해-1 가스전을 지하저장 설비화 할 수 있다면 LNG 저장탱크 수십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가적으로 상당한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가스공사측의 제안에 대해 석유공사측은 현재 동해-1 가스전에 대한 시험생산단계에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제안을 검토할 만한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

석유공사의 관계자는 “가스공사와 함께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를 시행할지 여부조차 검토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충분한 인력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당분간 동해-1 가스전의 시험 생산에 전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여건이 허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가스공사측이 제안한 동해-1 가스전의 지하저장 설비화 타당성 조사는 동해-1가스전의 상업생산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진 이후에 다시 검토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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