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페트로차이나의 탐광 사업은 내륙 혹은 수심 5m까지의 연해로 한정되고 있었다. 그러나 페트로차이나의 해양 석유 탐사·생산 허가가 나왔다고는 해도 페트로차이나는 심해 탐광·생산 경험이 없어 실질적으로 심해에서의 탐광과 생산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따라서 이번 정책 전환은 동사에 석유 증산 수단을 주기 위해서 행해진 것이 아니라 석유의 풍부한 매장이 추정된 해역에 있어서 중국이 영유권 주장을 하기 위한 특별조처가 목적이라는 견해가 유력하다.
중국은 지금까지 스프라트리 제도에서의 석유·가스의 공동 탐광·개발을 제안해 왔지만 동 제도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여러나라 중 하나인 베트남은 이 제안을 무시하면서 주권 문제 해결이 선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가 페트로차이나에 해양 탐광을 허가 한 것은 스프라트리 제도 이외에 지하자원의 지배권을 둘러싸고 서로 경쟁하고 있는 중국과 인근 국가와의 마찰이 강해질 우려가 있기 때문으로 지난 6월에는 CNOOC가 동중국해에서 대규모 가스전 개발에 나섰다. 이에 일본 정부는 강하게 항의하면서 중국이 제안한 동 해역에서의 공동 개발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조사를 실시한다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중국 정부의 석유·가스 탐사 및 생산 규제를 완화함에 따라 향후 중국의 자원개발 부문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대부분의 자원개발 전문가들의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