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반석사우나 및 찜질방중 37.3%가 가스중독 및 산소결핍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최근 실시한 전국의 맥반석사우나 및 찜질방등 유사시설에 대한 특별점검 결과에 따르면, 전국 1백34개 업소중 37.3%인 50개 업소가 사우나 실내에 가스로를 설치, 사용하고 있는 시설 부적격 업소인 것으로 판명됐다. 이 중 32.8%인 44개 업소는 급, 배기가 불량하고, 31.3%인 42개업소는 폐가스 유입 가능성이 높고, 2.2%인 3개업소는 연결배관에서 가스가 누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실시한 검사 업소중에는 비검사 대상업소가 전체의 30.6%인 41개업소로 저장능력을 고의로 줄여 검사를 기피해 왔으며, 검사 대상업소 역시 신고를 미뤄 사용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비검사 대상업소는 현재 자유업종으로 가스시설 사용 개시 전에 관련기관의 시설검증없이도 가스시설을 사용할 수 있는 실정이다.

가스안전公의 한 관계자는 “최근 충북 음성의 한 찜질방에서 산소결핍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맥반석사우나 및 찜질방이 가스안전의 사각지대로 부각되고 있다”며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만큼 이들 시설에 대한 영업 허가 또는 신고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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