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2의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원유 수입이 급증해 올해 1억톤을 돌파할 것이 확실해 지고 있다.

중국의 경우 경제 고도성장이 계속되는 한편 국내 생산은 한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수입량 최고치 갱신이 계속되고 있어 국제 원유 시장에서 중국효과에 따른 가격 상승 압력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중국 신화통신에 의하면 중국의 금년 상반기 원유 수입량은 전년 동기대비 39% 증가한 6,102만톤으로 이미 2001년 연간 수입량을 웃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상무부는 금년 연중으로는 21%증가한 1억 1,0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가솔린 등 정제유도 상반기 수입량이 57% 증가한 1,985만톤에 달해 연중으로는 40% 증가한 4,000만톤 전후에 달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중국의 원유 국내 생산량은 금년 상반기에 1.9% 증가한 8,571만톤에 불과해 수요 대비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특히 작년 중국 국내 원유 생산량은 4,840만톤으로 28년만에 5,000만톤을 밑돌았다.

또한 중국 최대 유전인 대경유전(흑룡강성)의 경우도 금년도 생산량을 200만톤 감소한 4,640만톤만 생산될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중국 정부는 경기 과열을 억제키위해 금년 봄부터 긴축 성장을 견지해 왔지만 경제 성장률은 연간 8∼9%대의 높은 성장을 유지 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원유 조달처의 다각화에 힘을 쓰는 것과 동시에 에너지 이용의 효율화도 중요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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