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LPG 사고건수는 일본에 비해 약 3배정도 많고, 사업규모는 일본이 4.9배정도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한국가스안전공사가 韓日 양국의 LPG용기충전소 및 용기재검사장에서 발생한 사고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의 LPG충전소 및 용기재검사장은 총 6백47개로 용기충전소 2백19개(34%), 자동차충전소 3백94개(61%), 용기재검사장 34개(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일본은 용기충전소 1천5백43개(49%), 자동차충전소 1천1백62개(37%), 용기재검사장 4백37(14%)로 총 3천1백42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국내 LPG충전소 및 용기재검사장에서 발생한 사고건수는 용기충전소 19건(55.9%), 자동차충전소 14건(41.2%), 용기재검사장 1건(2.9%)등 총 34건으로 지난 86∼98년간 연평균 3.09건의 비율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본의 사고건수는 총 54건으로 용기충전소 33건(61%), 자동차충전소 7건(13%), 용기재검사장14건(26%)으로 나타나 지난 85∼97년간 연평균 4.2건의 비율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업소수를 감안하면 국내사고가 일본보다 3배이상 많음을 알 수 있다.

특히 국내의 LPG 사고는 불특정 다수자인 택시운전사 등이 왕래하는 자동차충전소 사고가 전체 사고의 14건(41.2%)를 차지하고 있어 일본의 7건(13%)와 비교할 때 사고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사고발생시 대형사고로 이어지는 LPG충전소의 형태별 사고의 경우 국내는 폭발이 7건(21%), 화재가 13건(38%), 누출14건(41%) 등이고, 일본은 폭발이 14건(26%), 화재가 11건(20%), 누출이 29건(54%)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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