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칼텍스정유 노동조합원들이 개별복귀신청을 해 파업사태는 사실상 완전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LG정유 노조는 파업을 철회해 사태가 종결되는 듯 했으나 9일 업무복귀방식에 불만을 갖고 출근투쟁을 시작해 또 한번의 충돌이 예상됐다. 그러나 11일 오후 집단복귀를 고집하며 출근투쟁을 3일째 하던 노조가 개별복귀를 결정했다.

LG정유는 지난 12일 노조원들이 팩스로 개별 복귀신청서를 보내와 사실상 복귀신청이 끝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측은 복귀신청 노조원들과 개별면담을 갖고 복귀 프로그램을 거쳐 파업 가담정도에 따라 늦어도 15일 안에 현장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로써 LG노조는 이번 파업으로 얻은 것 하나없이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만 받은 체 복귀하게 됐다.

노조측은 지난 6일에 무조건 복귀한데 이어 11일에도 그들이 내세우던 ‘집단출근’ 마저 하지 못하고 사측이 요구하는데로 움직이게 됐다.

회사측이 노조측의 무리한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강한 대응을 한 것과 여론의 시선이 곱지 않아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조원들 없이도 공장이 정상화 돼 잘 가동이 되고 있는 것이 그들을 자극시킨 것으로 보이며 오랜투쟁과 노조이탈 등으로 많이 지치고 사기가 떨어졌을 것이다.

결국 노조는 국민들에게 좋치못한 모습만 보여주고 아무것도 얻은 것 없이 파업의 무의미만 남겨둔 체 사라지게 됐다.

사측은 최근 사태를 봉합하기위해 노-사, 노-노 등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여 파업후유증을 최소하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징계위원회가 남아 있어 그 결과에 따라 또 어떤 마찰이 생기게 될지 추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노조집행부 징계에 회부된 노조원들은 17일까지 있을 징계위원회에 따라 징계수위가 결정돼 해고되거나 또는 복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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