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은 보다 쾌적한 생활환경을 요구하게 된다. 이러한 요구가 냉동공조산업의 발전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해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다.

이에 가스산업신문은 특허정보원과 공동으로 특허출원으로 본 냉동공조산업의 기술개발동향을 다루고 자 한다. 첫 기획은 여름철 전력피크를 억제하고 도시가스 사용을 늘릴 수 있는 흡수식 냉동기로 특허정보원 선행기술조사본부 조사분석1팀 이경환 과장이 도움을 줬다.

기획연재 순서

1. 기술 이력

2. 국내 산업동향

3. 특허 동향-한국

4. 특허 동향-미국·일본

5. 기술개발 방향

1975년부터 2003년까지 출원 또는 등록된 특허자료를 분석한 결과 흡수식 냉동기와 관련된 특허는 일본이 3,000여건으로 현격하게 많은 출원건수를 보이고 있다. 한국과 미국은 출원건수가 500여건으로 비슷하나 미국의 경우 등록된 건수로 조사돼 미국이 한국보다 더 많은 약1,000여건 정도가 현재까지 특허출원됐다.

일본

70년대 후반 오일쇼크로 인해 80년대부터 에너지절약형 흡수식 냉동기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80년대 후반까지 평균 10여건의 특허출원이 이뤄졌다. 급격한 기술개발에 이은 특허출원 증가는 88년부터 시작돼 연평균 200여건이상이 출원되고 있다. 일본의 경우 우리나라와 같이 비산유국으로서 국가 프로젝트 차원에서 74년부터 82년까지 대대적으로 투자됐다.

출원인의 국적별 비율은 일본이 99%로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외국인 출원은 미국, 한국, 독일, 프랑스 순으로 조사됐다. 주요 특허출원인은 산요덴키, 히타치, 도쿄가스, 에바라 순으로 흡수식 냉동기 기술개발을 이끄는 1군으로 나타났으며, 오사카가스, 린나이, 야자키, 미츠비시, 다이킨, 마쯔시타가 2군으로 조사됐다. 한국 특허의 외국출원인 중 린나이, 산요, 하타치가 1~3위를, 미국 등록특허 중 히타치, 산요, 에바라가 10위내에 포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세계 흡수식 냉동기관련 기술을 선도해 나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미국 역시 오일쇼크이후 에너지절약형 흡수식냉동기가 나타나면서 80년대 초부터 상당수의 특허가 등록돼 평균 20여건의 특허가 꾸준히 등록됐다. 97년 정점을 이뤘는데 이는 일본기업들이 자국출원후 미국에 특허출원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는 자국 출원후 1년내에 타국에 출원해야 우선권을 보호받을 수 있고 미국에서 특허등록받는데 1년정도가 소요되는 점을 미뤄볼 때 95년 전후 일본에서 출원된 특허가 97년 미국에서 등록된 것으로 해석된다.

국적별 특허등록건수는 내국인에 의한 등록비율이 절반이 되지 않는다. 외국인 등록비율 중 일본이 가장 많은 30% 이상을 출원했으며 독일, 스웨덴, 영국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적으로 볼 때 미국 내국인에 의한 특허등록 비율이 낮은 이유는 그만큼 흡수식 냉동기관련 기술개발이 저조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미국 기업으로는 록키리서치와 가스리서치가 기술개발에 가장 활발했으며 흡수식 냉동기의 실용화 창시자로 알려진 캐리어사는 24건을 등록했다. 삼성, LG 등 한국기업과 스웨덴 Electrolux도 각각 9건, 13건을 출원하고 있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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