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제유가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배럴당 40달러(두바이유 기준) 이상의 추가상승도 우려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유가전망기구인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16일 제8차 회의를 열고 공급불안 심리가 지속될 경우 국제유가가 두바이유 기준으로 배럴당 35~40달러를 보일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이라크, 베네수엘라 등으로부터 실질적인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엔 40달러 이상의 추가상승도 배재 할수 없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구자권 해외조사팀장은 "러시아, 베네수엘라, 이라크 등 산유국 정정 불안에 따른 공급불안 심리가 지속되면서 40달러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질적으로 공급 차질이 발생한다면 40달러 이상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17일 현재 국제유가는 배럴당 39.65달러를 기록하고 있어 4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그러나 전문가협의회는 당분간 35~40달러 수준에서 등락할 것이라는데 의견을 모았으며 공급불안 심리가 해소될 경우 30~35달러로 하향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30달러 밑으로 내려갈 가능성은 거의 없을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가 밝힌 수급자료에 의하면 2/4분기와 3/4분기에 120만B/D, 250만 B/D의 공급잉여가 나타나는 등 석유공급이 부족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4/4분기만이 수요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수급상황이 현재보다는 약간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유가전망과 관련해서는 지난 7차 회의때와 마찬가지로 석유수요 증가 등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고유가를 보일 것 이라고 재확인했다.

한편 지난 제7차 회의때 국제유가를 30~35달러로 전망한 협의회는 한달도 지나지 않아 다시 5달러를 올린 전망을 내놓는 등 상황이 수시로 변화하고 있어 유가정세가 얼마나 불안한지가를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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