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정압기지 내에 설치된 지진감시장치의 기능 및 성능에 대한 현장검증 결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진감시장치의 성능기준 마련의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올해 말 관련 통합고시가 개정될 전망이다.

지난 6월 8일 열린 지진감시장치 현대화 방안 간담회에서 지헌철 한국지질자원연구소 박사는 가스공사 정압기지 내에 설치된 지진계는 원자력발전소 등에 설치된 지진계에 비해 성능이 현저히 떨어지고 지진응답계 설치·운영기준(건교부 권장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비상시 정보교류를 위한 상호 호환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지 박사는 정압관리소의 지진응답계측기 설치 및 운영표준개발 연구 용역(2000년 1월) 중 지진응답계측기 표준규격에 전혀 부합하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19일 산자부 관계자에 따르면 간담회 이후 현장검증 결과 가스공사 정압기지내에 설치된 지진감시장치는 현재 운용상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산자부는 향후 효율적인 지진감시장치 운용을 위해 성능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정압관리소의 지진응답계측기 설치 및 운영표준개발(한국지진공학회 연구용역), 지진응답계 설치·운영기준(건교부 권장기준) 등을 준용하는 방안을 검토해 올해 중으로 통합고시를 개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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