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매배관내 이물질을 산소로 제거하던중 배관내 유분이 산소와 반응, 폭발해 1명이 사망했다.

지난 10일 오후 2시30분경 대구광역시 서구 상리동 239-80 북부유통에서 산소와 유분이 반응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업소용냉장고를 수리중이던 배기식(남 30)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폭발로 내부집기 등이 파손돼 140여만원(소방서 추정)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이날 사고는 피해자 배씨가 쇼케이스를 수리하던 중 냉매배관이 이물질로 막힌 것을 확인하고 이를 제거하기 위해 산소를 연결한 것이 직접적인 사고원인으로 밝혀졌다. 즉 냉매배관으로 직압의 산소가 주입되자 응축기내 잔류한 오일과 고압의 산소가 반응해 폭발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사고를 조사한 가스안전공사는 “퍼지작업을 위해 불활성가스인 질소 등을 사용했어야 하나 사용자가 산소를 배관에 주입한 것이 직접적인 사고 원인이 됐다”며 조연성 가스인 산소는 유분과 만날 경우 급격한 화학반응에 의한 폭발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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