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년 1~8월 국제 LPG가격 추이
유가 상승여파에 따라 국제 LPG가격 불안요인이 잠복돼 있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LPG가격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 CP가 높아 LPG수입사에서는 적정 재고수준만을 유지하고 필요 이상의 물량확보를 자제하고 있어 기상이변 등으로 겨울철 날씨가 악화될 경우 동절기 LPG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연말까지 유가상승이 지속될 경우 국제 LPG가격은 톤당 4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국제 LPG가격 동향= LPG수요가 떨어지는 하절기가 끝나고 LPG 수요가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있어 9월 국제 LPG가격은 톤당 370∼380달러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8월달에 비해 톤당 약 40달러 정도의 가격 상승이 이뤄지는 것으로 연말까지 유가상승이 지속돼 서부텍사스 중질유가 50달러까지 치솟을 경우 국제 LPG가격은 톤당 4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9∼10월을 기점으로 유가가 떨어지게 될 경우 톤당 360달러 수준을 형성할 수 있지만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서 약 80달러 이상 국제 LPG가격 강세 현상을 보이게 되는 셈이다.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LPG 사용국가들의 수요가 어떻게 움직이냐도 변수다. 현재 중국의 LPG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일본의 LPG수요도 예년에 비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국제 LPG가격 상승을 부추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LPG가격 및 환율 동향= 국제 LPG가격에 따라 국내 가격도 등락을 할 수밖에 없어 국내 LPG가격은 불안요인이 수두룩한 상태다.

기본적으로 LPG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동절기를 앞두고 있고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은 국제 LPG가격 때문에 9월부터 가격 상승 행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렇게 될 경우 국내 LPG가격 인상이 예상돼 영세 서민용 LPG가격이 사상 최고로 치솟게 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상반기에는 환율이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에는 환율 등락폭이 커 하반기에는 환차손이 발생, LPG 국내 가격 인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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