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천연가스 수요중 직도입 사업자가 발전용으로 300만톤을 도입, 발전용 수요가 가스공사로부터 이탈할 경우 가스공사는 LNG 저장탱크 8기(10만㎘ 기준), 직도입자는 최대 6기의 저장탱크를 추가로 건설해야 한다는 검토의견이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이같은 의견은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발전물량 이탈시 저장탱크 영향 검토' 중 용도별 수요에 따른 저장탱크 소요량 검토 결과에 따른 것이다.

가스공사는 총 수요를 약 2,700만톤으로 가정하고 동하절기 도입비율을 7:3 조건(스팟물량 포함)으로 했을 때의 시나리오를 분석란 결과 직도입 및 연중 균등한 수요의 이탈이 가스공사 수요패턴을 악화시켜 저장탱크의 증설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즉 수요패턴 악화로 하절기 도입과 수요의 차이가 증대돼 저장탱크의 소요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검토 결과에 따르면 2,700만톤 전량을 도시가스로 사용할 경우 TDR은 4.0으로 가스공사의 저장탱크 107기(10만㎘기준)가 필요하며 전량 발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TDR은 1.4로 60기의 저장탱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천연가스를 전량 도시가스 또는 발전용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없다는 게 가스공사측의 분석이다.

그러나 2,200만톤을 도시가스용으로, 500만톤을 발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TDR은 3.0으로 82기의 가스공사 저장탱크가 소요되는데 반해 2,200만톤을 도시가스용으로, 200만톤을 발전용으로 사용할 경우 TDR은 3.5로 높아져 90기의 가스공사 저장탱크가 소요된다는 것이다.

즉 발전용을 직도입자가 도입할 경우 발전용 300만톤이 이탈함으로써 가스공사는 80만㎘의 저장탱크가 추가로 소요되며 직도입자도 최대 60만㎘의 저장탱크가 소요돼 국가전체적으로는 140만㎘가 추가 소요되는 결과가 나온다는 얘기다.

이같은 결과는 저장탱크 소요규모 산정기준, 발전용 수요가 저장탱크에 미치는 영향, 발전물량 이탈시 저장탱크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해 가스공사측이 산출한 결과여서 향후 가스산업구조개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규 사업자의 설비공동이용과 관련해 논란이 발생할 수 있는 대목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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