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흡수식 냉난방기 시장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

신성엔지니어링이 국산 3.4RT급 흡수식 냉난방기를 출시한데 이어 지난 5월부터 흡수식 냉온수기 유닛 버너 전문생산업체인 코로나가 중국의 원대공조유한공사로부터 소형 흡수식 4개 모델을 수입,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GHP업체까지 신규사업으로 소형 흡수식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소형 흡수식 냉난방기 사업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센추리가 가스공사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 소형 흡수식 냉난방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상용화하는데 성공했으나 센추리가 경영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성엔지니어링에 사업부를 매각했기 때문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말부터 신규사업으로 히타치의 GHP를 공급하면서 사업다각화를 추진한데 이어 지난 5월 센추리의 소형 흡수식 냉난방기 사업을 인수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 상태다. 현재 신성엔지니어링이 출시한 제품은 3.4RT급으로 냉난방은 물론 급탕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한국형 난방방식인 온돌난방도 가능하다. 신성의 냉동공조전문브랜드인 'ZERHYRUS'로 출시되고 있다. 여기에 신성은 최근 서울에 지사를 설립해 전국 5대 주요도시에 지사를 설립하고 내년까지 지사 10개, 대리점을 1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맞서 중국의 흡수식 냉동기 전문업체인 원대공조유한공사(Broad Air-conditioning)의 4개 모델에 대해 지난 2월 독점판매권을 획득한 코로나는 신축건물에 대한 설계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코로나가 수입판매하고 있는 모델은 4.6RT, 6.6RT, 20RT, 33RT 등 4개 모델이다.

흡수식 냉난방기의 시장확대 가능성은 매우 크다. 현재 정부에서는 설치지원금으로 실외기 1대당 250만원을 지급하고 설계장려금으로 1RT당 1만원을 지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에너지관리공단에서는 전기대체 냉방시설 설치시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에서 연리 3.5%로 3년 거치 5년 분할상환으로 저리융자하고 있으며 투자금액의 100분의 7에 해당하는 금액을 당해연도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공제해줘 세제혜택도 크다. 여기에 하절기 냉방용 도시가스에 대해서는 할인요금도 적용받을 수 있다.

또한 폭넓은 건물에 적용 가능한 것도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학교, 병원, 학원, 교회 등 실이 많은 장소와 모텔, 팬션, 공동아파트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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