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들이 40달러(두바이유 기준)에 육박하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석유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은 25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정유업계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고유가 상황에서 국민경제를 위해 업계가 자발적으로 석유제품 가격안정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안병원 대한석유협회 회장과 신헌철 SK주식회사 사장 등 정유5사 사장단들은 현재 국내 석유시장은 가격자율제도하에 경쟁이 있다고 설명하고 국민경제의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가격인상을 최대한 억제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원가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고 석유거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이에 앞서 이희범 장관은 "최근 국제유가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국내 석유제품 가격에도 크게 반여돼 국민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유사들이 자율적으로 판단해 가능한 범위에서 추가적인 인상폭을 최소화하고 인상시기를 조정해 경제운용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장관은 또 "국내가격이 자유화돼 있으니 업계가 책임감을 갖고 가격결정 시스템을 투명하고 공정하게 운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 5월에도 산자부 차관을 중심으로 정유업계 사장단들과 석유제품 가격안정에 대해 얘기 한바가 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